화성특례시, 고향사랑기금 활용 ‘외국인노동자 첫 겨울나기 나눔 행사’ 지원

2025-11-11     김정자 기자
 지난 9일 열린 외국인노동자 첫 겨울나기 나눔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화성특례시청) ⓒ천지일보 2025.11.11.

[천지일보 화성=김정자 기자] 화성특례시가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외국인노동자들의 첫 겨울나기 지원에 나섰다.

시는 고향사랑기금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화성신문 주관 ‘외국인노동자 첫 겨울나기 나눔 행사’가 지난 9일 화성시가족만세센터에서 개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화성시외국인복지센터, 화성시상공회의소, 화성시가족만세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외국인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다.

행사는 지역 내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혹한기를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겨울 외투와 의류 750여벌이 이주노동자들에게 전달됐다. 옷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유관기관에 비치된 기부함을 통해 모인 것으로 세탁과 수선을 거쳐 깨끗하게 준비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이주노동자는 “한국의 겨울이 생각보다 많이 추워 걱정했는데, 따뜻한 옷을 받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지역에서 더 빨리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승문 제2부시장은 “이주노동자 또한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이번 나눔이 겨울을 나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이주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