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민수당 2026년 50만원 인상… 5만 2000명 지원
농민수당 35% 예산 확대 탐나는전 지급 유지
2025-11-10 노희주 기자
[천지일보 제주=노희주 기자] 제주 농민수당이 2026년부터 인상된다.
지원 예산은 192억원에서 260억원으로 35% 확대되며 약 5만 2000명의 농업인이 혜택을 받는다. 농자재비와 물가 상승으로 커진 농가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 소비 효과까지 확보한다는 점에서 정책 파급력이 크다.
제주 농민수당은 2022년 도입 이후 1인당 40만원을 일괄 지급해 왔다. 2026년부터는 1인 경영체 50만원(25% 인상), 2인 이상 공동경영체 45만원(12.5% 인상)으로 조정된다. 지급 방식은 지역화폐 탐나는전으로 유지되며 지급 시기는 매년 상반기다.
제주도는 2024년 12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완료했다. 2026년 1월 농민수당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침을 개정하고 3월 신청을 시작해 6월까지 상향된 제주 농민수당 지급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민수당 확대는 소득 보전과 농업 공익 가치 인정의 정책”이라며 “탐나는전 지급을 통한 지역 소비 촉진과 청년농·후계농의 안정적 영농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타 지역 정책 비교와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제도 확장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2026년 인상되는 제주 농민수당은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노리는 핵심 정책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