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청주공항 확장 말로만 외쳐선 안 돼”

“실질적인 예산 지원 의지 증명” “국가 균형발전 완성 위한 과제”

2025-11-10     김홍진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충북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 청주=김홍진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찾아 “더불어민주당은 말로만 균형발전을 외칠 게 아니라 실질적인 예산과 지원으로 그 의지를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청주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 정책간담회’에서 “청주의 하늘길을 활짝 여는 일은 충북을 중부권 거점공항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세우는 일”이라며 “청주공항은 지난해 이용객 약 458만명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 잡았지만 민·군 복합공항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거점공항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청주공항에 민간전용 활주로를 신설하는 것은 충북의 염원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이익을 위한 길”이라며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수도권의 항공 수요를 분산시키고 국가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하늘길을 만드는 중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공항 확장은 충청권만의 과제가 아닌 국가 균형발전 완성을 위한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국민의힘은 충북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 엄태영 의원(제천·단양)은 “청주공항은 이미 흑자공항으로 전환돼 중부권을 넘어 경기남부와 호남까지 이용객을 흡수하고 있다”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군공항과 활주로를 함께 사용해 민간 운항 슬롯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엄 의원은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은 단순한 시설 확장이 아니라 충북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제 인프라”라며 “그럼에도 내년도 정부 예산에 관련 사업비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대표적인 충북 홀대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