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캐리 온: 10년 후, 꿈꾸던 내가 되었다’
25만원에서 1,500억 기업으로
한 워킹맘의 14년 도전 기록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25만 원의 사업 자금으로 출발해 글로벌 아동 패션 기업을 일군 창업가 이은정 대표가 자신의 14년 여정을 담은 첫 자전적 에세이 ‘캐리 온: 10년 후, 꿈꾸던 내가 되었다’를 펴냈다.
책은 2010년 블로그 ‘솔맘 스토리’에서 시작된 작은 기록이 ‘베베드피노’, ‘아이스비스킷’, ‘캐리마켓’이라는 세 브랜드의 탄생으로 이어진 과정을 진솔하게 그려낸다.
돌잔치 드레스 대여로 시작한 사업이 수백만 명의 부모와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 이은정 대표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으며 자신만의 브랜드 철학을 다져왔다.
‘캐리 온’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자 여성 CEO로서의 고민과 불안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직원들과의 관계 속에서 배운 진정성,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 남성 중심의 패션 업계 속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어 간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내 아이에게 입히고 싶은 옷을 직접 만들겠다”는 초심에서 출발한 베베드피노의 철학은 여전히 브랜드의 중심에 자리한다.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옷을 만들겠다는 진심이 브랜드를 움직이는 힘이자 이은정 대표가 지금도 ‘성장 중인 사람’이라 말하는 이유다.
책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내 삶은 단 한순간도 쉬운 적이 없었지만 그 모든 선택은 결국 옳았다”고 말하며, 스스로를 믿고 끝까지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넨다.
‘캐리 온’은 창업을 꿈꾸는 청년, 일과 가정의 균형을 고민하는 워킹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책이다.
이은정 지음 / 에피케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