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00선 재돌파…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기대감 영향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코스피가 10일 상승 출발해 4000선을 다시 돌파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등 정책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전장보다 81.80포인트(2.07%) 오른 4035.56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38.11포인트(0.96%) 오른 3991.87로 장을 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9억원, 240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293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25포인트(0.26%) 오른 879.06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55억원, 2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77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22만 1000원)는 거래가 정지됐다. ▲삼성전자(0.61%) ▲SK하이닉스(2.59%) ▲현대차(2.27%) ▲두산에너빌리티(0.90%) ▲KB금융(8.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5.42%) ▲HD현대중공업(3.84%) 등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정책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여당과 정부는 주식시장 배당 활성화를 위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당초 정부안보다 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전날 “최근 주택시장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시중 유동성을 부동산 시장에서 기업의 생산적 부문으로 유도해야 한다는데 모두가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세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배당 활성화 효과를 최대한 촉진할 수 있도록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의 합리적 조정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그 구체적인 세율 수준은 추후 정기국회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1원 오른 1457.0원에 출발해 오전 9시 23분 기준 1453.9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