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본상 오른 ‘케데헌’ 이재 “상상 뛰어넘는 일… 꿈보다 더해”

‘케데헌’로 그래미 5개 부문 후보

2025-11-08     유영선 기자
케데헌 이재. (제공: 넷플릭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국의 작곡가 겸 가수 이재(EJAE)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OST로 그래미 시상식 본상 후보에 올랐다. 이재는 “상상했던 모든 것을 뛰어넘는 일”이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재는 8일 인스타그램에 “지금 느끼는 기분을 묘사할 형용사가 없다”며 “그래미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후보라니 믿기 어렵다. 꿈꾸던 일이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제68회 그래미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곡 ‘골든(Golden)’은 ‘올해의 노래’를 포함해 총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재는 극 중 걸그룹 헌트릭스(Huntrix)의 멤버 루미 목소리를 맡았으며, ‘골든’의 작사·작곡에도 참여했다. 그는 “이 모든 영광은 팬들과 함께한 동료 가수 레이 아미와 오드리 누나 덕분”이라며 “이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함께 참여한 가수들도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레이 아미는 “헌트릭스의 여정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며 “이 순간이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오드리 누나 역시 “그래미에서 만나자”며 기쁨을 나눴다.

한편 블랙핑크 로제 역시 히트곡 ‘아파트(APT.)’로 그래미 본상 3개 부문(‘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베스트 팝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로제는 지명 순간 “안 되려나 보다”라고 말하다가 자신의 곡이 호명되자 두 팔을 들고 환호했다.

또한 하이브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CAT’S EYE)도 ‘베스트 뉴 아티스트’ 등 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믿을 수 없는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음악인들의 잇따른 후보 지명으로 이번 그래미 시상식은 어느 때보다 ‘K-뮤직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