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평양서 군차관급 회담… “군 정치기관 간 교류 논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러 군부 차관급 인사 평양에서 만나 군대 정치기관 간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대표들과 러시아 대표단 간 회담이 진행됐다고 7일 보도했다.

회담에는 박영일 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과 러시아 빅토르 고레미킨 국방성 부상(차관) 등 양측 대표단이 참석했다.

여기서 두 나라 국가수반들의 군대 정치기관들 사이의 협동과 교류, 협조 강화가 논의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양측 기관의 성격을 고려할 때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된 후속 조치 및 서사 구성, 그리고 향후 교류 계획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국가정보원은 지난 4일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추가 파병 훈련 및 차출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이번 회담에서 추가 파병 방안이 논의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정치총국장’ 직함 인사의 방북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