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립공연단 ‘더 레시피’ 전회차 매진 성황
2025-11-06 장덕수 기자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안동시립공연단의 창립 첫 작품 더 레시피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지난 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6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부터 안동시 도산면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약 6주간 이어진 이번 공연은 안동의 맛과 이야기를 무대 위로 옮긴 이머시브 다이닝 공연으로 진행됐다. 개막과 동시에 전 회차가 빠르게 매진돼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의 문의가 연일 이어질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공연에는 안동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관객들이 찾아와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더 레시피는 한로를 맞아 잔치를 여는 김선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전통 연희, 음악, 음식, 그리고 관객의 참여가 어우러지며 관객이 손님이 되는 잔치라는 독특한 구조로 공연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무대 위에서는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연기와 함께 고 조리서 수운잡방의 조리법으로 재현한 안동의 전통음식 전계아와 지역 특산주 안동소주 등이 실제로 제공돼 관객들은 맛·향·이야기가 함께하는 오감의 공연을 체험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2025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진영섭 총감독, 김철무 연출을 비롯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9명의 배우가 참여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더 레시피는 안동의 음식과 예술, 전통을 하나로 엮어낸 새로운 시도로 전 회차 매진이라는 기록으로 지역 공연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앞으로도 안동만의 색깔을 담은 창작 공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