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소방서, ‘화재안전대책’ 추진… 예방·홍보로 피해 감소 목표

우편함 표시로 피난약자 관리 12~2월 ‘집중 예방활동 기간’ 비상구 폐쇄 등 엄정 조치 예정

2025-11-04     이동현 기자
진주소방서 전경. (제공: 진주소방서) ⓒ천지일보 2025.11.04.

[천지일보 진주=이동현 기자] 경남 진주소방서가 ‘2025~2026년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해 예방과 홍보로 인명피해 감소에 나선다.

진주소방서는 겨울철을 맞아 지난 3일부터 오는 2026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2025~2026년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진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겨울철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주소방서는 이달을 ‘안전 환경조성 기간’, 12월부터 2월까지를 ‘집중 예방활동 기간’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화재 발생과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예방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노후 아파트 등 피난약자 밀집 지역의 대피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이는 세대 우편함 등에 ‘자력대피 곤란자’ 표시를 부착해 상시 현황을 관리한다. 이를 통해 화재 발생 시 구조대가 신속히 인명을 구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한 우주항공청 및 항공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화재예방활동 지원도 확대한다. 기업별 맞춤형 안전컨설팅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멘토링·코칭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산업단지 내 자율적인 안전문화를 정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방안전관리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확대된다. 과태료 처분대상자 및 신규 선임자를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관할센터 내 상설 교육장을 활용해 실무 중심의 실습교육을 강화한다.

아울러 시민 참여형 소방시설 차단행위를 제보하는 제도도 운영한다. 비상구 폐쇄나 경보설비 차단 등 불법행위를 영상과 사례로 홍보하고 제보자에게는 홍보물품을 제공한다. 진주소방서는 적발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관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미술교육과 학생들과 협력해 시민 참여형 화재예방 캠페인 ‘안전을 색칠하다’를 추진한다. 캠페인에 참가한 작품들을 모아 모자이크 포스터로 완성해 시청과 공공기관 SNS 등지에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