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애월읍 민생현장 방문… “도민 삶 속에서 정책 해답 찾겠다”

제주가치돌봄·농업현장 방문 도민 생활 밀착형 소통 강화 현장 중심 정책 피드백 추진

2025-11-03     노희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생활 현장 곳곳을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청취하며 현장 중심 도정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애월읍사무소를 방문한 모습.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천지일보 2025.11.03.

[천지일보 제주=노희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생활 현장 곳곳을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청취하며 현장 중심 도정을 강화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도민의 일상 속에 정책의 해답이 있다”며 복지·농업·교통 등 민생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3일 진행된 이번 현장 방문은 ‘도지사의 책상은 도민의 삶 현장’이라는 모토 아래 애월읍 지역에서 이뤄졌다. 오 지사는 ▲제주가치돌봄 서비스 현장 ▲양배추 농가 ▲보건지소 ▲이동민원실 ▲공영버스 회차지 등을 차례로 방문해 관계자와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생활 현장 곳곳을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청취하며 현장 중심 도정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애월읍사무소를 방문한 모습.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천지일보 2025.11.03.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제주가치돌봄’은 2023년 10월 도입 이후 누적 이용자 1만 2301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기준중위소득 100%까지 확대하고 서비스 범위를 5대 9종으로 늘렸다. 오 지사는 “제주가치돌봄은 복지 공백을 메우는 핵심 사업”이라며 “현장 인력 증원과 서비스 체계 개선을 통해 돌봄 품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참여한 시니어클럽 관계자는 “생일을 맞은 어르신께 미역국을 끓여드리고 특식을 제공하는 등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애월보건지소에서는 건강주치의 사업과 연계한 돌봄 서비스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생활 현장 곳곳을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청취하며 현장 중심 도정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신엄리 양배추 재배 농가 방문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모습.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천지일보 2025.11.03.

이어 오 지사는 신엄리 양배추 재배 농가를 찾아 작황과 수급 문제를 점검했다. 올해 제주지역 양배추 재배면적은 1820㏊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지만 육지부 재배 확대로 가격이 하락한 상황이다. 오 지사는 “싱가포르·칭다오 등 해외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상품성이 낮은 양배추는 즙 등 가공식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배추 농가는 “토양오염으로 인한 뿌리혹병이 지속되고 있다”며 “토양소독 지원과 병해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오 지사는 “농민의 노고가 정당한 결실로 이어지도록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생활 현장 곳곳을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청취하며 현장 중심 도정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하귀리 이동민원실 방문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모습.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천지일보 2025.11.03.

오 지사는 이어 하귀리 이동민원실과 공영버스 회차지를 방문해 주민자치 프로그램 참여자, 아이를 둔 부모, 옵서버스 운전기사 등과 대화를 나눴다. 주민들은 “겨울철에도 참여할 수 있는 주민자치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오 지사는 “동절기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영버스 기사들은 노선 조정, 회차 공간 확보, 이용 패턴 변화에 따른 대응을 건의했다. 오 지사는 “도민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노선 확대와 근로환경 개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생활 현장 곳곳을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청취하며 현장 중심 도정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하귀리 공영버스 회차지를 방문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모습.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천지일보 2025.11.03.

제주도는 이날 수렴된 다양한 제안과 건의사항을 빠르게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결과를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오 지사는 “현장은 정책의 출발점이자 답이다. 도민과 함께 제주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