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제430회 정례회 개회… 내년 예산안·행감 착수

농어촌기본소득 건의안 처리 5분 발언서 ‘충북홀대’ 일갈

2025-11-03     김홍진 기자
충북도의회(의장 이양섭)가 3일 제43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12월 15일까지 43일간의 회기에 돌입했다. 사진은 이양섭 충북도의장(국민의힘, 진천2)이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 (제공: 충북도의회) ⓒ천지일보 2025.11.03.

[천지일보 충북=김홍진 기자] 충북도의회(의장 이양섭)가 3일 제43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12월 15일까지 43일간의 회기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6년도 예산안과 도정·교육행정을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가 본격 진행된다.

이양섭 의장(국민의힘, 진천2)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회기는 도정의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정책 방향을 설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민생 안정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심하고 깊이 있는 심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충청북도의회 서류제출 요구에 관한 조례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충북 추가선정 및 국비비율 상향 촉구 건의안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 등 주요 안건이 처리됐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 건의안은 전국 8개 도 중 충북만 시범사업에서 제외된 상황을 지적하며 형평성 확보를 요구한 내용으로 주목받았다.

5분 자유발언에는 김현문, 이태훈, 이정범, 조성태, 박지헌, 황영호 의원 등 6명이 나서 각종 도정 현안을 제기했다. 김현문 의원은 청년 고립·은둔 문제를 언급하며 사회적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고 이태훈 의원은 “왜 충북을 지웠습니까”라는 주제로 정부 정책의 충북 배제를 비판했다. 황영호 의원도 “충북배제와 홀대를 심각히 우려한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총 27건의 안건이 상정됐다. 조례안 8건, 예산안 4건, 동의안 13건, 건의안 1건, 규칙안 1건 등이다.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14일간 진행되며 제2차 본회의는 26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