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담헌천문&달빛마당’ 건립사업… 지역관광개발 우수 지자체 선정
전국 최다 득점으로 위원장상 수상 역사·문화 융합한 관광 인프라 호평 “국가유산 가치 향유 프로그램 확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한 ‘2025년 찾아가는 지역관광개발 워크숍’ 지역관광개발사업 평가에서 ‘담헌천문&달빛마당’ 건립사업으로 우수사례 지자체에 선정돼 위원장상을 수상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담헌천문&달빛마당 건립사업이 지역관광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다 득점을 기록, 우수사례 지자체로 선정됐다.
담헌천문&달빛마당 건립사업은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 포함돼 추진됐다.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천체과학자인 담헌 홍대용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계승하고 충청유교문화의 체계적 보존·개발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홍대용 선생의 출생지인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일원에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천문대인 ‘농수각’을 재현해 인문학과 천문학이 결합된 융복합 체험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유교 정신문화와 과학적 세계관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8수 별자리 등 천문학적 특성을 담은 ‘담헌달빛관’에서는 거문고 체험, 인문학 강연, 천문교육 등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정체성과 역사성을 살린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인근 홍대용과학관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산책로와 개방형 광장을 조성, 지역관광 활성화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이계자 천안시 관광과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시민들이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자원을 보다 가까이에서 즐기고, 국가유산으로서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