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무대 돌아오다…연극 ‘사인용식탁’

2025-11-02     백은영 기자

민영사단 창작극, 성신여대역 뜻밖의극장서 14회 공연

‘당신이 보고 듣고 말하는 모든 것’…관계와 용서의 질문 던져

청년예술단체 민영사단(대표 최민영)이 선보이는 창작극 ‘사인용식탁’이 20~30일까지 성신여대역 뜻밖의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제공: 민영사단) ⓒ천지일보 2025.11.02.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청년예술단체 민영사단(대표 최민영)의 창작극 ‘사인용식탁’이 20~30일까지 성신여대역 뜻밖의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와 7시에 진행되며 총 14회차로 펼쳐진다.

이번 시즌은 오예림·전혜린·이진하·최서연·김태엽과 강주희·최민영·강수현·최안나·김최용준 두 그룹의 더블 캐스트 체제로 무대를 꾸민다. 다양한 개성과 감정 결의 연기 조합이 극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사인용식탁’은 2020년 초연된 작품으로 작·연출·배우를 겸하는 최민영 대표가 5년 동안 무대를 다듬어온 창작극이다.

총 4회 시즌을 거치며 디테일과 감정선이 더 견고해졌고, 관객 재공연 요청과 배우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지며 작품은 꾸준히 성장했다.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공감’이다.

이번 시즌은 ‘당신이 보고 듣고 말하는 모든 것’이라는 문장을 중심에 놓는다. 10년을 복역한 ‘소진’과 그를 기다린 동생 ‘소희’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인물들의 일상을 한 식탁에 올려놓는다. 폭력과 사랑, 죄와 용서, 이해와 오해가 교차하는 대화 속에서 관객은 자신과 주변의 관계를 돌아보게 된다.

민영사단은 “‘민영하다’는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다’라는 뜻”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의 자립과 독립을 지지하고 모든 창작 과정을 존중한다”는 운영 철학을 밝히고 있다.

2024년 정식 창단된 신생 단체지만 2023년 연극 ‘헤픈ING’을 시작으로 10편이 넘는 작품을 제작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창작자 중심 운영과 자립적 시스템을 기반으로 ‘함께 만드는 예술’의 실현을 목표로 한다.

공연 예매는 네이버 예약 및 민영사단 공식 인스타그램(@mysadan_official)에서 가능하다. 단체 관람 및 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