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익 14.1% 감소… 관세 부담 영향

2025-10-31     이재빈 기자
현대모비스 로고. (제공: 현대모비스)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 매출액 15조 319억원, 영업이익 7803억원, 당기순이익 930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1% 감소한 수치다.

완성차로의 모듈제품 및 핵심부품 공급물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미국 전동화 신공장의 본격 가동을 통한 물량증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A/S부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강세와 우호적 환율효과도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이 같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관세 부담이 가중되면서 주요 사업 분야인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부문이 적자 전환(마이너스 370억원)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모비스는 선도 기술 경쟁력을 중심으로 예측 불가능한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말까지 연간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가 처음으로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동화와 전장 등 모빌리티 핵심사업 영역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