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불법탐방 5명 적발… 제주도·국립공원공단 “건전한 탐방문화 정착 강화”
한라산 불법탐방 단속 강화 과태료 100만원 부과 조치 건전 탐방문화 확산 추진
[천지일보 제주=노희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국립공원공단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한라산국립공원에서 불법 탐방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건전한 탐방문화 정착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단속은 ‘지속 가능한 공원 이용’을 목표로 한 협력형 환경보전 활동의 일환이다.
도와 공단은 한라산 내 비법정탐방로 출입 행위, 쓰레기 투기, 지정구역 위반 등 주요 불법행위를 대상으로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그 결과 비법정탐방로로 무단 진입한 탐방객 5명이 적발됐으며 ‘자연공원법’ 제28조에 따라 개인별 20만원씩 총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아울러 어리목 탐방로 입구와 윗세오름 대피소 일원에서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과 착한 탐방문화 확산을 주제로 한 현장 캠페인이 전개됐다. 이번 캠페인은 환경보호 인식 제고를 비롯해 탐방질서 유지와 공원 내 생태계 보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활동은 지난해 12월 체결된 제주도-국립공원공단 간 업무협약의 후속사업으로 양 기관은 공원 관리 역량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2회 이상 합동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공원관리 경험과 인력을 공유하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인적 교류, 자원조사, 탐방질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생태보전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와 국립공원공단은 향후 탐방로 관리, 환경정화 활동, 생태복원 등 공동협력사업을 이어가며 한라산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탐방객의 안전과 공원 이용 질서 확립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