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카 거장 한지희, 음악인생 50주년 기념 콘서트… ‘하모니의 예술’로 울림 선사

서울 용산아트홀서 신곡 ‘울 엄니’ ‘복 받았네’ 첫 공개

2025-10-25     이성애 기자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하모니카 연주계의 거장 한지희(국제하모니카교육협회 회장)아티스트가 음악인생 5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열고 반세기 음악 여정을 관객과 함께했다. ⓒ천지일보 2025.10.25.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하모니카 연주계의 거장 한지희(국제하모니카교육협회 회장)아티스트가 음악인생 5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열고 반세기 음악 여정을 관객과 함께했다.

25일 오후 3시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그의 반세기 음악 인생을 되돌아보는 자리이자, 신곡 발표 무대로 의미를 더했다.

1970년대 초 하모니카와 인연을 맺은 한지희 회장은 이후 국내외 무대와 교육 현장을 오가며 하모니카의 대중화와 예술적 지평 확대에 힘써왔다. 이번 공연은 그의 음악 여정을 집대성한 자리로 대중음악과 클래식, 전통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신곡 ‘울 엄니’ ‘보고싶다’가 첫 공개돼 깊은 울림을 전했다. 삶과 가족,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이 작품들은 한 회장의 음악적 성찰이 녹아든 감동적인 무대로 평가받았다.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하모니카 연주계의 거장 한지희 국제하모니카교육협회 회장이 25일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연주회에서 하모니카를 불고 있다. ⓒ천지일보 2025.10.25.

◆ 제자들과 함께한 ‘하모니의 예술’

무대에는 한지희 회장의 제자들이 대거 참여해 스승과 함께하는 합동 연주를 펼쳤다. 수백명의 제자를 길러낸 교육자로서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90세 노모와 손자까지 참석해 4대가 한자리에 모였으며, 어머니의 생일 케이크를 함께 자르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리사이틀 형식을 넘어 영상, 조명, 피아노·현악 협연 등을 결합한 종합예술 무대로 기획됐다. 한지희 회장은 하모니카를 중심으로 피아노와 현악기와의 협연을 통해 음악의 깊이를 더했으며 세대를 잇는 ‘하모니의 예술’을 완성했다.

이날 공연에는 90세 노모와 손자까지 참석해 4대가 한자리에 모였으며, 어머니의 생일 케이크를 함께 자르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천지일보 2025.10.25.

◆ 하모니카의 현재와 미래를 잇다

이번 콘서트는 한지희 회장이 걸어온 50년의 발자취를 기념하는 동시에, 하모니카라는 악기의 가능성을 재조명한 무대였다. 그의 신곡과 연주는 하모니카가 단순한 악기를 넘어 인간의 감정과 자연, 도시의 조화를 표현할 수 있는 예술적 도구임을 보여줬다.

송창익 한국새생명이사장은 축사에서 “음악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나눔은 세상을 밝히는 빛”이라며 “10년 전 4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는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울 희귀난치병 환아 치료비로 기부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아티스트”라고 덧붙였다.

송창익 한국새생명이사장이 축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10.25.

한지희 회장은 공연을 마치며 “50년 전 작은 하모니카 하나로 시작된 음악인생은 때로는 외로웠고, 때로는 눈물로 채웠지만 언제나 사랑과 감사로 이어져 왔다”며 “하모니카는 제 인생의 언어이자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였다. 앞으로도 하모니카 음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필리핀에서 이 연주회를 위해 참석한 팬은 “외국에 있으면서 우연히 접한 하모니카의 매력에 빠져 이렇게 교수님의 행사에 기꺼이 참석하게 됐다”며 “하모니카가 내게 깊은 울림을 주는 악기로 자리잡게 됐다”고 참석 배경을 알렸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기념 공연이 아닌, 한 예술가의 인생과 철학이 녹아든 ‘음악으로 엮은 50년의 기록’이었다. 그의 연주는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하모니의 울림으로 한국 하모니카 음악의 새로운 이정표로 남았다.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하모니카 연주계의 거장 한지희(국제하모니카교육협회 회장)아티스트가 음악인생 5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열고 반세기 음악 여정을 관객과 함께했다. ⓒ천지일보 2025.10.25.
[천지일보=이성애 기자] 하모니카 연주계의 거장 한지희 국제하모니카교육협회 회장의 제자들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