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수산물 전쟁 시작됐다”… 롯데마트, 2025년산 생굴 100g 1990원에 선봬
양식 어가와 8개월 전부터 직거래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며 겨울철 먹거리 수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오는 23일부터 전국 전 점에서 2025년산 햇굴 판매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생굴(100 g)을 1 990원에 책정하며 대형마트 수산물 시장의 선점 경쟁에 불을 지폈다.
롯데마트는 오는 23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점포에서 생굴(100g)을 199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당 일정은 경남 통영 굴수하식수협에서 열리는 ‘2025년 햇굴 초매식’과 맞물린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올해 2월부터 생굴 양식 어가들과 사전 계약을 체결, 총 50톤 규모의 물량을 미리 확보해 선제 대응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매식 당일 유통 판매는 상당한 준비와 물류 역량이 필요한 고난도 전략”이라며 “롯데마트가 수산물 시장에서 가격과 신선도 경쟁을 동시에 겨냥한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롯데마트는 생굴 외에도 ▲가리비(100g, 790원) ▲데친 문어(100g, 2490원) ▲손질 오징어(3마리, 9990원) 등 인기 겨울 수산물도 함께 할인 판매한다.
이번 생굴 출시는 경남 통영, 거제, 강원 고성 등 주요 산지에서 들여온 물량으로, 전국 유통망을 통해 당일 배송된다. 본격적인 수산물 성수기를 앞두고 롯데마트가 ‘가격+신선도’ 양면 공략에 나서면서, 대형마트 간 수산물 경쟁도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이양규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는 “올해 남해안에서 키운 굴을 매장에서 빠르게 만나볼 수 있도록 초매식 기간에 맞춰 생굴 운영을 준비했다”며 “2000원대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만큼 겨울 제철 먹거리인 생굴을 부담없이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