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진보는 조국·김민석 2강 구도, 범보수는 장동혁 1강 체제
曺 12.1%·金 12.0% ‘초접전’ ‘보수 진영서 독주’ 張 17.9%
[천지일보=김민철·김성완 기자] 범진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양강을 형성한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범보수의 경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천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보수성향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조 비대위원장이 12.1%, 김 총리가 12.0%로 박빙을 이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8.1%, 김동연 경기지사 7.3%, 우원식 국회의장 5.1%, 추미애 의원 4.8% 순이었다. 입장을 유보한 비율은 45.8%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김 총리(24.3%)와 조 비대위원장(20.3%), 정 대표(17.3%) 순으로 삼각 구도를 형성했다. 이어 우 의장 7.9%, 김 지사 5.3%, 추 의원 4.6% 등이다. 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조 비대위원장이 42.0%로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렸고 우 의장(9.8%)과 추 의원(6.9%)은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지사(8.2%), 조 비대위원장(3.6%), 추 의원(2.4%), 김 총리(2.1%), 우 의장(2.1%), 정 대표(1.1%) 순이었다.
호남권·제주에서 1위인 정 대표(21.0%)를 조 비대위원장(20.2%)이 바짝 쫓았고 김 총리가 9.7%였다. 서울에서는 김 총리(13.4%)가 우세했고 조 비대위원장(10.2%)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인천에서는 김 총리 14.4%, 조 비대위원장 9.7%로 나타났다. 정 대표는 8.0%였다. 충청권·강원에서는 조 비대위원장(14.9%)이 가장 높았고 김 총리 10.1%, 정 대표 9.4%로 조사됐다.
같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보수성향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장 대표가 17.9%로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 9.7%, 오세훈 서울시장 7.0%, 김문수 전 대선 후보 6.1%,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5.5%,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5.3%로 집계됐다. 이외 후보는 3.0%로 나타났고 입장을 유보한 비율은 45.5%로 나왔다.
정당 지지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40.3%는 장동혁 대표를 지지했다. 이어 한 전 대표 15.0%, 김 전 후보 10.1%, 오 시장 9.3%, 이 전 방통위원장 8.6%, 이 대표 4.4%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한 전 대표 4.3%, 오 시장 4.1%, 김 전 후보 3.3%, 이 대표 2.4%, 장 대표 1.8%, 이 전 방통위원장 1.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장 대표가 모든 곳에서 선두를 달렸다. 그는 서울 18.6%, 충청권·강원 20.0%, 호남권·제주 12.9%, 대구·경북 33.0%로 우위를 점했다. 경기·인천의 경우 장 대표가 14.9%로 한 전 대표(10.1%)를 근소하게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도 장 대표가 15.2%로 한 전 대표(11.6%)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