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합의… 상황 따라 자율적 시행

2025-10-04     김누리 기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금융노조 조합원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열린 9.26 총파업 결단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9.26.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금융권 노사가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등에 합의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는 금융산업사용자협회와 최근 임금 3.1% 인상,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등에 잠정 합의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임금 3.1% 인상, 금요일 1시간 단축근무 시행 등이 포함됐다. 노사는 이번 교섭에서 금융노조가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건 주 4.5일제와 관련해선 향후 주 4.5일제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올해엔 주 4.5일제 도입에 필요한 논의 대상을 수집·선별하고 내년 산별교섭에선 이를 토대로 주 4.5일제 도입 논의를 지속하겠다”며 “주 4.5일제 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요일 근무시간 축소가 당장 은행 등 영업시간 단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금융산업사용자협회회는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은 현행 영업시간 유지를 전제로 기관별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방향으로 합의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노조는 오는 13일 지부 대표자 회의를 열고 구체적 합의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