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李대통령 내외, 국정자원 화재 속 예능 출연 희희낙락”

2025-10-04     김민철 기자
지난달 29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관계자 등의 화재 정밀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정부 전산시스템이 있는 국정자원에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정부 전산 서비스가 대규모로 마비된 바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4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위기 상황에 대통령 내외가 예능에 출연해 희희낙락해도 되는가”라고 직격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쏟아졌다.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당시 예능 프로그램인 ‘냉부해’에 출연한 게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28일 오전 10시 50분에는 비서실장·안보실장 등이 화재 관련 대면보고를 했고,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에는 이 대통령이 직접 정부서울청사에 가서 관계부처 장관 및 시도지사들과 대면 및 화상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의 냉부해 출연 시점을 묻자 대통령실은 대뜸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며 “끝내 출연 시점은 은폐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형사 고발 ▲대통령의 냉부해 촬영 시점 및 대통령실 회의록 공개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