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올 추석 교통비 27만 8000원 추정”

2025-10-03     김누리 기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석 연휴가 시작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부산방향이 귀성길을 떠나는 차량으로 정체되고 있다.ⓒ천지일보 2025.10.0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시민들이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는 교통비가 약 27만 8000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8월 22~28일 9911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기간 통행실태조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평균 약 27만 8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작년(27만원)보다 8000원 오른 액수다.

응답자 70.6%는 이번 추석 연휴에 귀성 또는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라고 답했다. 귀성 또는 여행 계획 모두 없는 경우는 29.4%였다.

응답자 34.5%는 고향 거주로 인해 명절에 이동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교통혼잡(14.6%) ▲업무/생업(13.6%) ▲지출 비용 부담(12.1%) 등 순이었다.

추석 연휴 동안 여행을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40.9%였다. 89.5%는 국내여행, 10.5%는 해외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라고 답했다.

귀성·역귀성 및 여행 도착지별로 귀성 목적지가 경상권(31.6%)인 비율이 가장 높고 수도권(26.9%), 충청권(15.9%), 전라권(16.6%) 순으로 조사됐다. 여행 목적지는 경상권(25.2%) 비율이 가장 높고 수도권(19.9%), 강원권(14.7%), 전라권(13.0%)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기간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1.9%)이었다. 서해안선 11.8%, 호남선 10.0%, 중앙선 8.1%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