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판도, 범진보 혼전·범보수 長 독주

조국 11.9%로 오차 내 선두 민주 지지층선 曺·金 구도로 범보수선 장동혁 19.1% 나와 국힘 지지층선 張 절반 육박

2025-10-02     김민철 기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4.09.09.

[천지일보=김민철·김성완 기자] 차기 대권 구도에서 범진보 진영은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근소한 우세 속 혼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2일 나왔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위 주자를 더블스코어 격차로 따돌리며 독주하는 양상이다.

천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범진보 인물들의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조 위원장이 11.9%로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가 9.7%로 양강을 이뤘고 김동연 경기지사 7.9%,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7.7%, 우원식 국회의장 5.5%, 추미애 의원 4.1%, 김경수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2.6% 등이 뒤를 이었다. 입장을 유보한 비율은 50.9%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조 위원장(22.0%)과 김 총리(19.2%)가 서로 팽팽했고 정 대표는 15.1%로 그 뒤였다. 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조 위원장이 38.3%로 크게 앞섰고 김 지사는 9.4%, 추 의원은 8.8%를 얻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지사(8.8%)가 유일하게 10%대에 육박했다.

호남권·제주에서는 조 위원장(20.2%)이 크게 앞섰고 정 대표(14.1%)와 김 총리(13.9%)는 접전을 펼쳤다. 서울에서도 조 위원장이 11.5%로 선두였지만 10.5%를 차지한 김 총리와 박빙이었다.

경기·인천에서는 조 위원장(11.3%)이 현직인 김 지사(9.3%)를 따돌렸고 김 총리(9.0%)가 바짝 추격했다. 충청권·강원에서는 조 위원장(10.9%), 김 지사(9.2%), 정 대표(8.6%), 김 총리(7.2%) 순으로 기록됐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조 위원장 9.5%, 김 총리 8.4%, 정 대표 7.8%, 김 위원장이 7.4%를 얻었다. 대구·경북에서만 김 총리(11.4%)가 조 위원장(8.4%)을 앞섰다.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5.10.1 (연합뉴스)

같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보수 성향 대통령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19.1%로 조사된 장 대표가 선두를 달렸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 9.1%, 김문수 전 대선 후보 7.8%,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5.2%, 안철수 의원 5.0%, 오세훈 서울시장 4.8%,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3.6%로 나타났다. 입장을 유보한 비율은 45.4로 나왔다.

정당 지지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장 대표가 4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 전 후보 13.7%, 한 전 대표 10.7%, 오 시장 8.6%, 이 전 방통위원장 5.1%, 이 대표 3.0%, 안 의원 1.7%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한 전 대표가 6.4%로 선두를 달렸고 안 의원 6.1%, 이 대표 3.2%, 이 전 방통위원장 2.3%, 김 전 후보 2.0%, 오 시장 1.6%, 장 대표 1.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장 대표가 서울 22.0%, 경기·인천 18.4%, 충청권·강원 20.6%, 대구·경북 23.9%, 부산·울산·경남 21.6%로 선두였다. 반면 장 대표는 호남권·제주에서 7.1%로 나타나 김 전 후보(8.7%)와 한 전 대표(7.4%)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