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AI의 역사’- 여섯 키워드로 읽는 AI의 모든 것

2025-09-29     백은영 기자

1837년부터 2062년까지, 한 권으로 만나는 AI의 발전사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세종연구원이 세계적 AI 석학 토비 월시의 신작 ‘AI의 역사(원제: The Shortest History of AI)’ 한국어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1800년대부터 이어진 인공지능의 거대한 발전사를 보여준다.

책은 ‘기호·예측·규칙·학습·보상·확률’ 여섯 키워드를 축으로 3부 6장과 ‘로봇 인터미션’으로 구성된다. 다트머스 회의, 전문가 시스템, 신경망과 딥러닝의 재부상, GPT·알파고·알파폴드 등 결정적 사건을 사례 중심으로 정리해 AI 발전의 맥락을 보여준다.

저자는 AI가 이미 일부 과업에서 인간을 넘어섰지만 인간 일반지능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과제가 남아 있음을 균형 있게 제시한다. 일자리 충격, 허위정보, 자율무기의 위험을 짚는 한편 항생제 ‘할리신’ 발견, 의료 영상 진단, 인프라 예측 유지보수 등 사회적 효용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산업혁명·전기·인터넷과 비교해 ‘속도’가 다른 이번 변화의 본질을 짚으며 향후 10~20년 의료·교육·윤리·저작권·오픈소스까지 전방위로 번질 쟁점을 전망한다. AI를 ‘빼앗길 일’이 아니라 ‘시키는 일’로 전환하기 위한 시민·기업·정책의 과제를 제안한다.

토비 월시는 UNSW.ai 수석과학자로 훔볼트 연구상과 IJCAI 특별공로상 수상, 여러 학술단체 펠로우로 활동하는 연구자다. 대중 강연과 저술로 AI 담론을 문화·윤리 영역으로 확장해 온 커뮤니케이터이기도 하다.

토비 월시 지음 / 세종연구원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