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컷] [전국인사이드┃충북] “정치 공방만 남은 오송 국정조사, 진상규명은 뒷전”

2025-09-22     김홍진 기자

[천지일보 충북=김홍진 기자]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진상규명은 뒷전이고 정치 공방만 부각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국정조사 현장에서 유가족은 “책임자 처벌 없이는 재발 방지도 없다”며 울분을 토했고 생존자들은 도지사 발언을 2차 가해로 느낀다고 호소했다. 일부 도민은 참사를 ‘천재지변’으로 치부하며 체념하는 모습도 보였다.

도의회가 유가족과 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추모조형물 예산을 전액 삭감하자 불신은 더욱 커졌다. 일부 의원은 “도의회로 책임을 돌린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여야 역시 책임론과 정치탄압 공방을 이어가면서 국정조사는 본질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재난 컨트롤타워 일원화와 지자체 책임 강화 없이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