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만국회의 11주년] 종교 지도자들 “평화는 인류 공동의 책임”
세계종교평화아카데미 세션 이만희 대표, 계시록 중요성 역설 “계시록 지켜 12지파에 소속돼야” 종교 지도자들, 평화 아카데미 호평 “평화 실현될 수 있음을 보여줘”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18일 충북 청주에서 개최한 ‘9.18 평화 만국회의 11주년 기념식’에서는 종교 간 교류와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세계종교평화아카데미’ 세션이 진행됐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을 이끄는 이만희 HWPL 대표는 기독교 특강을 맡았다. 그는 단상 옆 칠판에 ‘계 1-13장’을 적은 뒤 신약성경 요한계시록 통달의 중요성을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계시록은 불과 13장밖에 안 되지만 오늘날까지 2000년이 돼도 지구촌에 뜻을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며 “예수님이 에스겔 3장의 책을 받아먹고 와서 증거하듯 한 사람이 이 책(계시록)을 받아먹고 와서 증거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시록은 알기 쉽게 기록돼 있다. 계시록을 완벽하게 깨달아서 하나님 앞에 효자 소리 듣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객석을 메운 국내외 종교 지도자들은 이 대표의 강의에 몰입했다. 이 대표가 “병에 콩이 들어있으면 흔들면 소리가 난다. 인을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한 번 흔들어보자”고 말하자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대표는 “계시록을 가감하면 천국에 못 간다고 했다”며 “계시록대로 하려면 12지파에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선민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안토니오 레데스마 필리핀 카가얀 데 오로 대교구 원로대주교는 “민다나오 평화협정은 우리가 폭력 대신 대화를 선택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HWPL은 종교평화아카데미를 통해 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필리핀 학생들은 IPYG와 HWPL 평화 동아리를 통해 종교평화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교평화아카데미는 지도자와 청년이 함께 성장하도록 돕고 차세대가 평화의 사명을 이어가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종교별 특별 발제에서는 각 종교 지도자들이 종교평화아카데미의 의미를 전했다. 에산 미르자 이맘 대전 이슬람센터장은 “HWPL은 종교계와의 협력을 넘어 각국의 정치·사회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며 평화 제도화의 지속 성장을 위한 국제법 제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필리핀 방사모로 자치구로부터 전 세계도시와 언론, 시민사회가 서로 행사를 공동 주최하며 진정한 화합과 평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는 더 이상 한 종교, 한 나라, 한 지역만의 과제가 아니다”며 “인류 공동의 의무이자 이 자리에 모인 각계각층 지도자 여러분 모두의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김부언 전국유림총연합회 부총재는 “우리 각자가 수신제가치국의 길을 걸어간다면 평천하 곧 지구촌의 평화는 더욱 가까이 다가올 것”이라며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 이념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인류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하고 협력하는 일이다. 그렇게 할 때 모든 인류가 함께 잘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확언했다.
대한불교조계종 금당암 주지 법륜스님은 “HWPL 세계종교평화아카데미와 이 대표와의 만남은 저의 신앙과 수행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 대표의 사랑과 실천은 종교와 지역, 시대와 세대를 넘어 평화가 단순한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실현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성경을 배우고 불경을 함께 연구하면서 불교의 깊은 가르침을 더 넓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편견을 허물고 타종교를 존중하며 이웃 종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스님은 “평화는 인류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할 공동의 책임이며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약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