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특집] 농협중앙회, 농업인·이재민 위해 임직원 ‘통 큰’ 기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농협중앙회는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농촌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전 계열사 및 임직원이 뜻을 모아 50억원의 성금 기부와 신속한 복구지원을 실시중이다.
또한 2천억원 규모의 긴급 재해자금을 편성해 영농 피해에 대한 복구를 신속히 추진하고, 피해 조합원 세대당 최대 3천만원의 무이자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원, 신규대출 금리 우대 및 기존대출 납입 유예, 카드대금 및 보험료 납입 유예(최대 6개월) 등의 금융지원과 농작물 피해보상을 위한 신속 손해조사 및 보험금 조기지급, 영농자재 및 시설피해 복구 지원 등 종합 대책을 신속히 펼치고 있다.
올여름 폭우는 논밭 침수, 시설 파괴 등 농업 현장 및 농업인에게 피해가 집중돼 농협은 사각지대 없는 지원을 원칙으로, 보이지 않는 곳까지 전 임직원이 전국 곳곳에서 피해 농업인과 함께 직접 땀을 흘리며 신속한 복구 작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급식 및 세탁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피해 복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의 기부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농업인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 하는 모두의 마음이 담긴 실천”이라며 “이번 기부가 농촌에 희망을 불어넣고, 전 국민이 농촌을 향해 응원의 손길을 내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협은 올해 4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억원의 산불피해 성금을 전달하는 등 전국적인 재해·재난 발생 시 농업인과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한 기후재난을 겪는 농업인들을 위해서도 다양한 농촌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경남 창녕 부곡농협에서는 ‘농촌 왕진버스’ 운영을 통해 관내 농업인, 주민 3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농촌 왕진버스는 농협과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가 함께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을 찾아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농촌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는 사업이다.
경남 창원 대산농협에서는 관내 농업인과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농협 이동상담실’을 개최했다. 농협 이동상담실은 1998년부터 교육·상담이 필요한 농업인 및 취약계층 주민을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소비자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법률·소비자·통신서비스 분야에 대한 농업인 대상 맞춤형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