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시론] 요동치는 정세, 홀연히 완성돼 가는 동방 회복의 징조
흔히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 한다. 이 주장에 대해 좀 더 이치적으로 접근해 보자. 이 세상엔 만물이 존재하고, 이 만물은 거저 있는 게 아니며 누군가로부터 지음을 받았기에 존재할 수 있다. 이는 만물을 지은 조물주가 있고, 그 조물주에 의해 지음 받은 피조물이 있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하는 것은 조물주에 의해 지음 받은 피조물 곧 만물 가운데 가장 영적(靈的)인 존재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좀 더 살펴보면 경(經)엔 조물주이며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일컫기를 “하나님은 영이시니… (요 4:24)”라고 알리고 있다. 즉 만물의 영장(靈長)인 인간은 원래 하나님의 영(靈)의 분신 곧 자녀라는 사실이다(시 82:6, 요 10:35, 행 17:29).
하지만 인간의 동방 에덴의 배도 사건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신)은 죄와 함께할 수 없는 본질상의 이유로 인간을 떠나가고, 그 결과로 인간은 만물의 영장은커녕 미물만도 못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쓰나미가 일어나면 인간은 밀려오는 파도 더미에 속절없이 죽어가지만, 미물들은 미리 감지해 수일 내지 여러 달 전 살길을 찾아 재앙의 늪에서 벗어나 죽어가는 인간을 비웃기라도 하듯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그 증거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신이 떠나간 그 자리에는 하나님의 신을 모방한 다른 신(거짓 신)이 자리 잡고 있으니 곧 인간에게 고통과 사망을 안겨다 주는 사단 마귀의 신이다.
이로 보건대 인간 내지 인간의 마음은 신이 함께하는 신의 거처(居處)라는 점을 알 수 있으며, 이는 곧 인간에겐 원래 종교성 내지 영성이 있음을 한번 더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종교가 필요하고 종교가 존재하는 이유는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며, 나아가 사단을 이기고 범죄 이전의 세계로 돌이켜 원래대로 하나님의 신이 인간과 함께하므로 다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종교(성경)가 존재하는 이유며 목적이다.
따라서 성경 6천년을 통해 일해오신 만물의 주인 되신 창조주 하나님은 막연한 게 아니며, 창세기에서 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일목요연한 설계와 예언과 그 예언을 이루시는 성취 사건을 통해 한 치의 오차 없이 완전무결하게 자신의 목적을 이루어오셨음을 이 시대에 분명하게 나타내고 계신 것이다.
그렇게 길고 긴 날 일해오신 하나님의 역사 속엔 오늘날 이 시대가 절대 간과해선 안 될 중요한 사건들이 존재하고 있고, 그 역사와 사건은 이 시대에도 반복적으로 나타나기에 영적 분별의 지혜가 꼭 필요하다.
인간이 살아온 역사를 인류사라 하며 인간에겐 근본적으로 영성(종교성)이 있으므로 인류사 속엔 언제나 종교가 함께해 왔으니 인류사가 곧 종교사라는 점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인류사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 또 하나 있으니 정치의 영역이다. 따라서 인류사는 정치사이며 나아가 종교사라는 점, 이해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동방의 에덴동산에서 시작됐으며 그곳은 하나님이 함께했기에 지상의 낙원이었다. 하지만 원치 않는 범죄의 사건으로 하나님은 인생을 떠나갔고, 후일 곧 다시 함께 할 것을 계획했으니 종교 회복의 역사며 나아가 인류 회복의 역사다.
이 회복의 역사 가운데 지금으로부터 약 3500년 전 출애굽의 역사가 있었다. 이는 모세를 통해 애굽에 사로잡혀 종살이하던 하나님의 백성을 구출한 사건이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을 사로잡고 괴롭혔던 인물은 애굽 왕 바로였다.
또 2천년 전 예수님은 하나님의 약속(언약)대로 자기 땅 자기 백성에게 온 하나님의 아들이자 약속의 목자였다. 하지만 그때도 로마 통치 시대로 날 때부터 분봉왕 헤롯에 의해 죽음의 고비를 넘겨야 했고 따르는 자들 역시 온갖 핍박과 고난과 죽임을 당해야 했다.
언급했듯이 하나님의 동방 회복의 역사는 2천년 전 예수 초림을 통해 이 같은 핍박 가운데서 약속대로 하나님의 씨를 뿌리고, 다시 오사(재림) 추수할 것을 약속하는 역사였음을 깨달아야 한다.
오늘날 신앙은 예수 재림을 기다리는 신앙이며 인류의 소망임은 다 아는 바다. 즉 예수 초림은 하나님의 나라 곧 동방 회복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였다면, 오늘날 재림은 약속한 바와 같이 씨 뿌린 밭에서 추수해서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마음에 심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참 나라 회복의 완성을 이루는 대서사시였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 같은 동방 회복의 완성의 역사는 동방이라 했듯이 바로 해 뜨는 나라 이 강산 대한민국에서 이미 시작됐다. 그 증거는 이 강산 위에 열두지파가 출현했으며, 하나님의 나라는 곧 열두지파이기 때문이다.
이 완성의 역사 역시 다시 시작과 완성으로 나눌 수 있으니, 그 시작은 우주의 대갑자년 1984년 3월 14일이다.
당시 열두지파의 출현이 있기까진 역시 정치사적으로 격동과 격변의 시대를 피할 수 없었다.
1980년 전두환 5공 정부 출현을 위한 진통, 그 가운데 진행된 삼청교육대와 이단 척결 운동이 그 대표적 사례다. 불법적으로 정권을 탈취한 전 전 대통령은 불법을 만회하기 위해 당시 저항하는 진보 종교단체의 견제 수단으로 다른 종교 세력에 힘을 실어 소위 이단 척결이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고, 이 사건은 마치 애굽 때 바로왕 같고, 초림 때 헤롯왕과 같은 자기 사명을 충실히 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열두지파는 온갖 시련과 고난을 이기고 열두지파의 완성 곧 하나님의 한 맺힌 6천년 회복의 역사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금 이 강산 위에서 자행되고 있는 정치적 소용돌이, 이 소용돌이에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정치적 파행을 넘어 불법적 요소들이 온 나라를 강타하고 있다.
이 엄청난 혼란과 혼돈은 동방의 빛(熙)을 통해 홀연히 잃었던 동방을 회복하고 나아가 인류가 회복되는 결정적 징조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