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여론조사] 조국, 차기 야권 대선 후보 선호도 25.3%… 장동혁 17.5%

40대 이상 세대서 조국 우세 보수층 장동혁, 진보층은 조국 호남·제주서 조국 41.9% 압도 무당층은 한동훈 18.0% 선두

2025-09-08     원민음 기자
차기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제공: 코리아정보리서치)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야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5.3%의 득표를 얻으며 독주 양상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다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뒤를 추격하며 향후 구도는 세대·지역·이념에 따라 다층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 가운데 야권 인물들의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조 원장이 25.3%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어 장 대표가 17.5%, 오세훈 서울시장이 8.0%,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7.5%,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6.7%.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4.3%, 나경원 의원 3.1%,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9%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조 원장이 남성 24.6%, 여성 26.0%로 고른 지지를 받았다. 장 대표는 남성(16.4%)보다 여성(18.6%)에서 소폭 우위를 보였다. 반면 오 시장과 한 전 장관은 남성 응답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조 원장의 지지세가 뚜렷했다. 40대에서 28.6%를 얻어 장 대표(18.4%)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고, 50대에서는 32.6%로 전체 연령대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0대와 30대에서는 조 원장이 각각 18.8%, 19.6%로 선두였지만, 장 대표도 각각 15.0%, 15.8%를 얻었다. 60대에서는 조 원장 26.9%, 장 대표가 20.9%로 접전이었고, 70대 이상에서는 조 원장 22.5%, 장 대표 19.3%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역별 판세는 더욱 선명했다. 조 원장은 호남·제주에서 41.9%를 기록하며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서울에서는 조 원장이 23.5%, 장 대표는 12.9%로 조사됐다. 충청·강원에서는 조 원장(18.4%)과 장 대표(18.3%)가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으며 대구·경북에서는 조 원장 22.9%, 장 대표 21.4%로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조 원장 24.3%, 장 대표 20.4%로 접전 양상이 확인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대조적 흐름이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장 대표가 34.8%로 선두에 올랐고, 조 원장은 7.8%에 그쳤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조 원장이 46.7%를 얻어 장 대표(7.6%)를 크게 앞섰다. 중도층에서도 조 원장이 26.2%로 장 대표(11.5%)보다 높았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조 원장이 45.8%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장 대표가 37.8%로 선두였다. 무당층에서는 한동훈 전 장관이 18.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무작위 생성) 활용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