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컷] 통합 논의, 지도자 리더십 시험대… 주민 신뢰는 회의적

2025-09-05     김동현 기자

[천지일보 전북=김동현 기자]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재점화됐지만 주민 불신은 여전하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105개 상생발전 방안’을 수용하고 법제화 추진을 약속했으나 복지 축소와 부채 전가 우려 속에 현장은 냉랭하다.

완주 주민들은 “전주는 빚잔치, 완주는 혜택 많은데 왜 합치냐” “통합하면 지금 같은 지원은 사라진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부 상인은 “학군과 상권 확장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지역 변두리화와 혐오시설 이전 가능성을 경계했다.

여론조사에서도 반대가 70% 안팎으로 찬성을 크게 앞섰다. 정치권 리더십 평가도 엇갈리며 주민들은 도지사·시장에 대한 신뢰 부족을 거듭 지적했다. 결국 통합 논의의 성패는 제도적 장치보다도 주민 신뢰 회복에 달려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