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맥 ‘안희정’ 꼽아

2016-01-30     김지현 기자
▲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천지일보(뉴스천지)

대전에 더불어민주당 ‘뜨거운 바람’… ‘더불어콘서트’ 실시간 다음검색어 1위 기록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왜 우리는 늘 빨간색이어야 하는가? 우리도 좀 미래를 지향하고 신선하고 아름답고 푸르고 창창한 저 바다와 하늘을 닮은 파랑색 좀 되면 안 되겠습니까?”

대전에 더불어민주당의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온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의 외침에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박범계)은 30일 오후 3시 대전 서구 둔산동 누보스타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더불어 콘서트, 사람의 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 가운데 표창원 전 교수는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김빈 빈 컴퍼니 대표, 김병관 웹젠 의장, 김정우 세종대 교수 등과 함께 1000여명의 지지자, SNS를 통한 네티즌들과 실시간 소통했다.

행사 당시 ‘더불어콘서트’는 다음검색어 1위를 기록했다.

‘방학만 되면 대전에서 놀았다’는 표 전 교수는 “지금 대한민국은 너무 아픕니다. 민족혼의 고향, 대전·충남은 독립운동의 본산지다.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신채호 선생, 김좌진 장군 등이 온몸을 다 던져서 지키고 이어온 자존심과 역사가 왜곡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는 와해되고 무너지고 있고 국제관계는 엉망이고 북한은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로서 대한민국의 독립과 건국,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일생을 바치고 초대 경찰 총수인 경무부장을 지냈던 조병옥 박사가 민주당을 창설하고 야당의 새 역사를 시작했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과의 선거에서 경쟁을 앞두고 사망함으로 독재가 이어졌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는 또 윤병세 외무부장관을 비난하면서 “아베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로 사과를 했으니 이제 우리 과거사를 다 잊자고 한다. 위안부 할머니들 당사자들께서 분노하고 아무런 사죄를 받았다는 느낌도 없으신데 법적 효력도 없고 말로 주고 받은 합의를 정부 간의 약속이라고 하면서 더 이상 일본에 책임을 묻지 말라고 하니 이게 말이 됩니까. 소녀상 이전은 합의된 바 없다고 하지만 ‘아베에게 촉구하라’, ‘아베는 한국정부가 분명히 할 것이다’… 이 엄동설한에 대학생들이 우리 국민이 뽑은 우리 정부가 우리 시민의 돈을 모아 만든 소녀상을 혹시나 철거하고 이전해 버릴까봐 지키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그는 “한국사회에서 민주주의 역사의 혼이 흔들리고 무너지고 있다. 일제 치하, 아우내장터에서 유관순 열사와 충남·대전의 시민들이 일으켜 세웠듯이 충남의 민족 지도자가 위기에서 나라를 일으키고 조병옥 박사가 야당을 만들고 민주주의 혼을 뿌려주셨듯이, 지금 대한민국은 대전·충남의 시민, 도민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라고 외쳐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집권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 간단하고 명확합니다! 제대로 된 나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나라, 약자를 보호하는 사회, 부자와 능력 있는 자가 존경 받는 사회, 국제사회에서 무시당하지 않는 나라, 평화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사회, 이런 사회를 구축하는 데 여러분의 도움이 있으면 가능합니다.”

“청춘의 끓는 피와 뛰는 심장은 인류의 역사를 이어 내려온 동력입니다.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입니다. 대한민국이 다시 자주독립국, 아름다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던지겠습니다. 여러분의 청춘의 끓는 피를 감추지 말고, 억누르지 말고 우리와 함께 (민주주의를) 새롭게 펼쳐갑시다!”

그러면서 그는 충남이 낳은 대한민국 야당의 뿌리, 천안 출신 조병옥 박사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충남 논산 출신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맥을 이어갈 ‘바로 이 남자’로 꼽았다.

▲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맥을 이어갈 ‘바로 이 남자’로 소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