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8개 시·도 공동발전 협력 강화

2016-01-30     이지수 기자
▲ 29일 오후 대구 수성구에 있는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제12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가 열린 가운데 영·호남 8개 시·도지사가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영·호남 시·도지사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광주시청)


‘국가경쟁력 향상 위한 영·호남 시·도지사 공동성명서’ 발표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영호남 8개 시·도지사는 29일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영·호남 시·도지사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상생협력을 통해 남부권 초광역경제권 구축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광주, 부산, 대구, 울산, 전남, 전북, 경북, 경남 8개 시·도지사는 이날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제12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 참가해 영·호남 공동발전을 위한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시·도지사들은 성명서를 통해 ▲남부권 초광역경제권 구축 ▲사용후핵연료 부담금 일정 부분(30%) 지자체 지원 ▲지방소비세 세율 단계적 인상 ▲지방공무원 일부 직급의 상향 조정 및 정원 확대 ▲산악관광진흥구역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해 공조체제를 갖추고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영·호남 교통체계를 개선, 경제교류 활성화 및 상생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영·호남 광역철도망 구축 7건과 영·호남 광역도로망 건설 2건 등을 중앙정부에 공동 건의키로 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달빛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물리적으로 가까워지면서 심리적으로 가까운 이웃이 된 영·호남의 미래에 희망을 느낀다. 지역 갈등의 벽을 넘어서 상생협력은 이제 시대적 사명이자 책임”이라며 “이제는 연대 협력에 박차를 가해 무엇으로 먹고살 것인지를 함께 걱정하고 대안을 모색해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한 영·호남 미래의 주요 먹거리가 될 자동차산업과 더불어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경쟁력 강화 등 공통 현안에 대해 지혜와 힘을 모으는 일이 선택이 아닌 운명”이라며 “8개 시·도가 하나의 공동체를 이뤄가는 과정이 되기를 기대하며 상생의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기 회장으로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선출하고 내년 1월 차기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한편 영·호남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의 지역 갈등 해소와 공동발전 방안 모색을 위해 영·호남 8개 시·도가 참여해 2000년에는 동서교류협력재단을 설립해 매년 영·호남이 화합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