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특집] KT, 클래식 공연부터 AI 교육 등 활동 지속

2025-09-01     황해연 기자
KT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문화·스포츠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KT가 후원한 ‘마음을 담은 클래식’ 공연에 참석한 국가유공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제공: KT)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KT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문화·스포츠 나눔 활동을 이어간 데 이어 ‘KT꿈품교실’ ‘AI 윤리 캠프’ 등을 개최해 ESG 활동에 지속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KT는 국가유공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일상 속 특별한 체험을 선사하고자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지난해부터는 국가유공자 대상 예우 프로그램 ‘Hero’s Day’를 중심으로 디지털 소외 해소를 위한 IT 집중 교육을 전국적으로 운영 중이다. 올해는 120명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로 초청해 클래식 공연 관람 자리를 마련했으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 홈경기에 순직유공자의 가족들을 초청해 단체 응원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후원도 지속하고 있다. KT는 2003년부터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KT소리찾기 통해 KT꿈품교실을 후원하며 난청 아동의 재활과 사회진출을 지원해 왔다.

KT가 지원하는 KT꿈품교실은 난청 아동이 권역 내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각 병원 내 위치한 난청 아동 재활 공간이다. 언어 치료, 음악 및 미술 교육 등 난청 아동을 위한 다양한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난청 아동이 또래와 소그룹으로 모여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재활치료가 이뤄지도록 돕는 등 난청 아동의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회 적응을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KT는 디지털 기기 활용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중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2023년부터 다양한 디지털 부작용 예방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디지털 디톡스 캠프’는 디지털 부작용 예방 프로그램의 하나로, 방학 기간을 활용해 ‘스마트폰 없이 하루를 보내면서 디지털과 일상의 균형을 체험하자’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시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두 번째로 진행한 겨울 캠프에도 110명 모집에 약 2000여명이 신청했다.

KT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및 사회사업팀, 서울시·경기도교육청과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전국 중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제2회 ‘디지털 디톡스 캠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2회 디지털 디톡스 캠프 참가자들과 KT, 세브란스병원, 서울시·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이 행사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제공: KT)

‘나와 내 주변과의 소통’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서 오전에는 최항녕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의 ‘디지털 과몰입의 이해와 치료’ 특강에 이어 박소라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장의 ‘디지털 과몰입과 가족 내 의사소통’을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다.

청소년들이 AI와 디지털 기술의 윤리적 쟁점을 주도적으로 탐구하고 토론하면서 스스로 윤리적 관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 ‘AI·디지털 윤리 토론 캠프’도 개최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디지털 윤리 교육 콘텐츠와 교보교육재단의 청소년 토론 프로그램, KT 대학생 IT 서포터즈(KIT)의 체험형 활동이 결합된 민관협력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KIT는 AI 기본 개념부터 알고리즘 원리, 데이터 편향 등 어려운 주제를 다양한 콘텐츠와 퀴즈 형식의 진행으로 학생 눈높이에 맞춰 교육했다. 토론과 보드게임 형식을 융합해 개발한 AI 모의법정 게임을 통해 윤리적 이슈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등 활동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다.

‘딥페이크’를 중심으로는 생성형 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토론을 통해 윤리적인 활용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교육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딥페이크의 개념과 활용 사례, 관련 법 제도, 범죄 예방 및 대응 방안을 학습하고 조별 토론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했다.

AI·디지털 윤리 관련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KT는 지난 2023년부터 전국 교육청, 지자체와 협력해 11만명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시민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도서산간 지역 청소년 대상으로 AI 윤리와 연계한 코딩 수업과 이동형 AI 체험관 ‘AI Station’을 통해 딥페이크· 가짜뉴스를 주제로 한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