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신천지 “‘전도 방식 왜곡’ JTBC 보도… 법원 판결 무시” 강력 비판

JTBC, 신천지 전도방식 보도 교회 “자발적 선택 폄하·왜곡” “매우 유감” 법적 조치 경고 법조계 “판례 무시, 명예훼손” “사실확인·균형취재 필수적”

2025-08-09     김빛이나 기자
(출처: JTBC News 방송 캡처)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이 9일 공식 입장을 내고 전날 JTBC의 ‘신천지 포교 수법 추적’ 보도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본 교회의 진정성을 훼손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교회 측은 “성도들을 마치 조직적으로 기만하는 집단처럼 묘사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교회 측은 이날 ‘JTBC 8월 8일자 보도 관련 신천지예수교회 입장’을 통해 JTBC 보도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본 교회의 진정성을 훼손했다”며 “특히 ‘취약점을 교묘히 파고든다’는 표현은 자발적으로 신앙을 선택한 수많은 평범한 청년들의 결단을 폄하하는 것이며 진심으로 교제하고 복음을 나눈 만남들을 ‘함정’이나 ‘포획’으로 왜곡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전날 신천지의 전도 방식에 대해 ‘포획’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마치 신천지예수교회가 교묘히 사람들을 속여 전도를 하는 것처럼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문화 행사나 나눔 행사, 바자회 등에서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만들고 이를 통해 말씀을 전하는 전도 방식은 이미 많은 교회가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전도를 하는 방식에 대해 신천지예수교회 측도 “문화 활동이나 동아리를 통한 자연스러운 만남 후 관계가 형성됐을 때 신앙을 소개하는 방식은 전 세계 여러 종교가 오랜 시간 채택해 온 정상적인 전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만남에서부터 종교적 정체성을 곧바로 드러내는 것은 오히려 경직되고 비효율적인 방식일 수 있고, 이는 특정 종교에 국한된 사례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교회 측은 “소속을 밝히지 않는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말씀을 가르치는 선교센터 과정에서 해당 말씀이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전하는 것임을 명확히 안내하고 있다는 것이 교회 측의 설명이다.

수강 의사도 온전히 개인의 의사로 자유롭게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교회 측은 “수강생들은 이 안내를 받은 후 자유롭게 성경공부를 이어가거나 중단할 수 있다”며 “이러한 전도 방식은 대법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방송은 이러한 법원 판결과 실제 현장을 무시한 채 사실과 다르게 본 교회를 묘사했다”고 지적했다.

또 교회 측은 보도에서 언급된 “취약점을 교묘히 파고든다”는 표현이 “자발적으로 신앙을 선택한 수많은 평범한 청년들의 결단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진심으로 교제하고 복음을 나눈 만남을 ‘함정’이나 ‘포획’으로 왜곡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JTBC 보도는 신앙을 통해 삶의 회복과 기쁨을 경험한 다수 성도들의 목소리를 배제한 채 일부 사례에 근거한 부정적 시각을 반복적으로 부각했다”며 “이는 본 교회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조장할 뿐 아니라 신앙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회 측은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교회 측은 “이번 보도처럼 일부 사례를 일반화해 반복 보도하는 행위는 성도들의 인권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합법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한 법조계 인사는 “전도 방식과 관련해 이미 대법원이 두 차례 ‘법적 문제 없음’이라고 판단한 전례가 있다면, 언론은 이를 최소한 보도에서 언급하거나 관련 맥락을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판례를 무시한 채 부정적인 사례만 부각하면 명예훼손 소지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법조계 인사 역시 “법원이 합법성을 인정한 방식이라면 이를 ‘기만’이나 ‘함정’으로 표현할 때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보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가 충돌하는 영역에서는 사실 확인과 균형 있는 취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천지예수교회 입장문 전문.

[JTBC 8월 8일자 보도 관련 신천지예수교회 입장]

2025년 8월 8일 방영된 JTBC의 「신천지 ‘포교 수법’ 추적」 보도는 신천지예수교회와 성도들을 마치 조직적으로 기만을 일삼는 집단처럼 묘사하며, 사실을 왜곡하고 본 교회의 진정성을 훼손하였습니다.

특히 “취약점을 교묘히 파고든다”는 표현은 자발적으로 신앙을 선택한 수많은 평범한 청년들의 결단을 폄하하는 것이며, 진심으로 교제하고 복음을 나눈 만남들을 ‘함정’이나 ‘포획’으로 왜곡한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이에 신천지예수교회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1. 단계적 전도 방식은 모든 종교의 일반적 접근법입니다.

문화 활동이나 동아리를 통한 자연스러운 만남 후, 관계가 형성되었을 때 신앙을 소개하는 방식은 전 세계 여러 종교가 오랜 시간 채택해 온 정상적인 전도 방법입니다.

처음 만남에서부터 종교적 정체성을 곧바로 드러내는 것은 오히려 경직되고 비효율적인 방식일 수 있고, 이는 특정 종교에 국한된 사례가 아닙니다.

2. 말씀을 가르치는 선교센터에서 소속을 명확히 밝힙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말씀을 가르치는 선교센터 과정에서 해당 말씀이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전하는 것임을 명확히 안내합니다.

수강생들은 이 안내를 받은 후, 자유롭게 성경공부를 이어가거나 중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전도 방식은 대법원에서 두 차례에 걸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방송은 이러한 법원 판결과 실제 현장을 무시한 채, 사실과 다르게 본 교회를 묘사하였습니다.

3. 문화 활동은 복음 전파를 위한 건전한 교류의 장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가 운영하는 문화·봉사·교류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진정성 있게 관계를 형성하고 교류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통로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신앙을 강요하거나 속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며, 건전한 종교 활동의 일부입니다.

이를 ‘위장’이나 ‘포획’ 등 자극적인 표현으로 단정하는 것은 종교 활동 전반을 왜곡하고, 개인의 신앙 선택과 종교의 자유를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4. 균형 잡힌 시각과 신중한 보도를 요청합니다.

이번 JTBC 보도는 신앙을 통해 삶의 회복과 기쁨을 경험한 다수 성도들의 목소리를 배제한 채 일부 사례에 근거한 부정적 시각을 반복적으로 부각했습니다.

이는 본 교회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조장할 뿐 아니라 신앙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습니다.

종교는 단순한 사회 현상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과 영혼에 깊이 관련된 본질적 가치입니다.

언론이 이를 다룰 때는 자극적인 프레이밍이 아닌, 신중하고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합니다.

이번 보도처럼 일부 사례를 일반화하여 반복 보도하는 행위는 성도들의 인권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앞으로도 하나님 말씀에 충실하며, 사랑과 진실을 바탕으로 복음 전파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서는 합법적 대응을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2025년 8월 9일

신천지예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