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찬-건양대, GMK 복합버섯균사체 치매 예방 가능성 제시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Cells’에 게재 신경세포 손상·뇌 염증반응 효과적 억제 충남테크노파크 지역특화 프로젝트 “과학적 근거 기반 기능성 원료 확보”
[천지일보=박주환 기자] 국내 바이오푸드 기업인 주식회사 기운찬(대표 박종례)이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유영춘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천연물 신소재인 GMK W20(복합버섯균사체)가 산화스트레스로 유발되는 신경세포 손상과 뇌 염증반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기운찬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Cells (impact factor 5.2) 2025년 6월호에 정식 게재됐다.
논문에는 GMK는 글루타메이트에 의해 유도된 신경세포 독성반응에서 세포사멸을 촉진하는 BAX는 억제하고, 세포사멸을 차단하는 BCL2의 발현은 증가시켜 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했다. 동시에 ROS 생성 억제와 항산화 효소(SOD, CAT, GSH 등) 활성화를 통해 산화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또한 뇌미세아교세포 염증모델에서 GMK는 MAPK와 NF-κB 등 세포 내 신호전달경로를 차단해 TNF-α, IL-6 및 NO 등 염증매개인자의 분비를 억제함으로서 이 세포의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GMK는 신경전달물질로 알려진 아세틸콜린(acetylcholine)과 GABA의 생성을 증가시키고, 아세틸콜린 분해효소(AChE)를 억제함으로써 신경전달물질 균형 회복을 통한 인지기능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
GMK는 기운찬이 독자 개발한 복합원료로 차가버섯(Inonotus obliquus), 영지버섯(Ganoderma lucidum), 상황버섯(Phellinus linteus)의 균사체를 곡물 배지에서 동시접종해 복합배양 발효시킨 후 추출한 소재다.
기운찬은 현재 해당 원료를 기반으로 김천의료원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인지기능 개선효과 확인을 위한 임상시험(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시험 종료 후에는 인지기능과 기억력 개선용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서 식약처에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례 대표는 “이번 연구는 고령화 시대의 핵심 질환인 인지 저하와 퇴행성 신경질환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기능성 원료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GMK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뇌 건강을 위한 천연물 신소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충남테크노파크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지역주력산업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