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충북 수소도시 조성 박차… 청주 청정수소 인프라 구축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4일 청주오스코(OSCO)에서 충청북도, 청주시,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충청북도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동욱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 부사장을 비롯해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진수남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직무대행, 이중호 한국전력 충북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정부의 ‘탄소중립 2050’ 목표 및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청주를 친환경 스마트 수소도시로 전환해 중부 내륙 지역 수소 생태계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청주시에 건설 중인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시설의 규모를 기존 계획 대비 4배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루 최대 2000kg의 청정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수소 충전 인프라 추가 설치, 수소 모빌리티 도입 등 인프라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예산 확보 및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며,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가스 안전 허브센터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사업 성과 및 진도 관리, 한국전력은 수소도시 운영에 필요한 스마트 전력망 구축을 맡는다.

협약식 후 열린 ‘충청북도 수소경제 포럼’에서 현대차그룹은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를 중심으로 한 국내외 수소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충북 최초 수소도시 조성을 계기로 지역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HTWO를 기반으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