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컷] 발생율 ‘미국 10배’인 한국인 암은?
2025-04-04 홍보영 기자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를 넘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국내 위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50~60명으로 미국보다 약 10배 높고, 재발률도 20%에 달합니다. 진행성 위암은 수술과 항암치료가 필요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완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조기 위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미미해 스스로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전문가는 “암이 진행되더라도 자각 증상이 없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소화불량, 복통, 속 쓰림 등도 양성 질환과 유사해 조기 구별이 어렵습니다. 주요 원인은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탄 음식, 짠 음식 위주의 식습관 등입니다. 조기 위암은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로 절개 없이 치료할 수 있어 회복이 빠릅니다. 이 시술은 국내 환자의 약 40%에 적용되며 일부 조건을 만족해야 가능합니다. 조건이 맞지 않으면 위 절제술을 받아야 하며 경우에 따라 항암치료도 병행합니다.
위암은 림프절과 혈관을 따라 퍼지기 때문에 광범위한 절제가 필요합니다. 병변 위치에 따라 위의 60%를 절제하거나 위 전체를 제거하기도 합니다. 전절제술은 소화 기능 저하로 삶의 질이 떨어져 하부 절제술보다 부담이 큽니다. 예방을 위해선 탄·단·지를 균형 있게 섭취하고 절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40대 이후에는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 번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