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시론] 혹시 생명나무와 그 실과를 아는가

2025-03-11     이상면
이상면 대표이사. ⓒ천지일보DB

사람은 왜 사는가? 혹자는 먹기 위해 산다고 하는 이도 있다. 필자는 사람이 살기 위해 먹는다고 말하고 싶다. 먹고 살고의 문제, 살고 먹고의 문제는 인간 내지 만물의 피할 수 없는 본능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일까. 인간의 생사화복이 기록된 종교, 그중에서도 기독교 경서는 시작하자마자 창세기편을 통해 먹으면 살고 죽고 하는 내용부터 기록되면서 하나님의 말씀 또는 역사는 시작되고 있음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살고 죽고의 문제, 즉 생과 사는 먹는 양식과 직결돼 있으며 이로 보아 삶과 양식은 피할 수 없는 관계성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살기 위해선 반드시 먹어야 하고, 먹을 양식을 구하기 위해 일을 해야 한다.

이제 한발 더 나아가 고찰해 볼 것은 산다는 것도 육신의 삶이 있고, 영혼의 삶이 있으며, 육신이 살아가기 위해선 육신이 필요한 양식을 먹어야 하고, 영혼이 살아가기 위해선 영혼의 양식을 먹어야 한다는 이치를 발견하게 되니 인문학적 접근이라 하겠다.

인문학이란 인간의 근본을 탐구하는 학문이므로 사람의 생각 즉 세상의 일반철학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라 하는 이유다.

인간의 근본 문제는 인간을 창조한 창조주의 몫이며, 이는 종교적 접근으로만이 가능하다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게다.

하지만 정한 때가 이르지 않아 천문(天文)이 닫힌 채 인류는 지금까지 방황하며 살아왔으니 우리 인생이 걸어온 굴곡진 인생사다. 거듭 말하지만 살기 위해선 먹어야 한다. 북한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사선(死線)을 넘는 데는 살기 위해서고, 살기 위해선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성경에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 간 것도 가나안 땅에 입성한 것도 육적인 양식을 얻기 위함이었으니, 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서든 양식이 있는 데를 찾아가 먹고 살아야 한다.

이제 정작 우리가 궁구심을 가져야 할 대상은 바로 영혼의 양식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역시 기독교 경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은 ‘광야 때 먹은 양식 즉 만나(떡)는 먹고도 죽었지만 내가 주는 양식(참 떡, 산 떡)은 죽지 않고 영생하는 양식’이라 했다.

그렇다면 먹어도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양식은 도대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왜 궁금해하지 않는가. 분명 예수님이 주는 떡이 있다고 했는데 말이다. 또 속담으로 구전돼 내려오기를 ‘어른이 하는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했다’는데, 먹고도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떡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신앙을 하는 이유는 예수님을 믿기 때문이며, 예수님을 믿는다는 증거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며, 더 나아가 예수님의 약속(예언, 새 언약 계시록)을 믿는 것이라는 것쯤은 상식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제 이 이야기를 다시 창세기로 가져가 보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으면 정녕 죽고, 생명나무의 과실을 따 먹으면 영생한다고 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여기에 나오는 삶과 죽음은 영혼의 문제며, 양식 또한 영혼의 양식이다. 따라서 이 세상엔 이런 나무는 눈을 부릅뜨고 찾아도 존재하지 않는다.

2천년 전 예수님은 친히 자신을 참 포도나무라 했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했으니, 그렇다. 예수님이 바로 생명나무였고,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곧 생명의 과실이었다면 이해가 될까. 또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은 약속이었고 새 언약이었으니 이룰 예언이었고, 그 이루실 예언의 내용이 고스란히 마지막 작은 책 한 권 계시록에 담겨있으니, 새 언약은 곧 계시록이다.

이 예수님의 새 언약 계시록은 마지막 때 이루실 하나님의 비밀이었다. 이 하나님의 비밀엔 하나님의 나라 창조와 재창조의 역사가 대전쟁과 함께 있게 되고, 이는 배도와 멸망과 구원의 순리로 이룰 것을 알리고 있었다. 즉 배도와 멸망의 일 후 나타날 구원의 역사가 바로 재창조된 하나님의 나라다. 이것이 계시록의 사건이며, 이 사건은 2천년 동안 비밀이자 예언으로만 있다가 이제 때가 되므로 동방 대한민국에서 이긴자 한 사람(천택지인, 熙)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고 이루었다.

계시록의 예언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예언이 실상으로 이루어졌다는 의미며 그 실체가 나타났다는 뜻이다. 이때 재창조된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생명나무의 조직체며, 달마다 열두 가지 실과를 맺는 열두지파다. 참으로 우리가 종교인이고 신앙인이라면 이 생명나무를 찾고 이 생명나무에서 나오는 과실을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영혼이 잘되면 범사가 잘 된다는 경의 말씀같이 이 영혼의 양식을 먹음으로 영혼이 살고, 영혼이 살므로 썩어 없어질 우리 육신까지 살게 되니 진리다.

이것이 원래 동방의 에덴에서 있었던 낙원의 모습이며, 오늘 이때 동방의 낙원은 회복되고 있으니 이 말이 곧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