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들 “尹대통령 탄핵 반대… 대한민국 지켜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위기” “北정권 결탁세력, 한국 곳곳 침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탈북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북한 정권과 결탁한 세력이 한국 사회 곳곳에 침투해 있으며 윤 대통령 탄핵 시도가 이들 세력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7일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과 탈북민단체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심판 각하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탈북민 김태산씨는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보고 깜짝 놀랐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살아가게 돼 기뻤다”면서도 “하지만 한국 사회 곳곳에 북한 정권에 충성하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사법·교육·언론·노동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 북한과 연계된 세력이 존재하며 대한민국을 갉아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북한에서 오랜 기간 경제무역 사업을 담당하며 여러 나라를 방문했던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북한에서는 상상도 못 할 경제적 번영을 이룬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웠다”면서도 “그러나 이곳에서 22년을 살면서 북한 정권을 추종하는 세력이 예상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선노동당원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에서 북한 정권에 충성하고 있으며 이들이 나라를 병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윤 대통령 탄핵 시도를 ‘대한민국을 북중 세력의 손에 넘기려는 움직임’으로 규정했다.
김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바로잡고 나라를 구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에 반(反)대한민국 세력이 총력을 다해 탄핵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재명을 비롯한 세력이 정치, 군, 경찰, 검찰 등의 애국 세력을 탄압하며 나라를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에 윤 대통령 탄핵을 막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영원히 북중의 손에 떨어지고 말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단순한 정치적 다툼이 아니라 제2의 6.25 전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씨는 “국회와 선관위, 헌법재판소를 그냥 둘 수 없다. 전 국민이 들고일어나 탄핵을 막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며 “탈북자들도 탄핵 저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며 앞장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란 자유통일문화원 원장은 “현재 대한민국이 과연 이승만 대통령과 건국의 아버지들이 꿈꿨던 나라가 맞느냐”고 반문하며 “좌익 권력 카르텔이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끌고 가고 있으며 범법자들이 활개 치는 사회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 원장은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 법을 믿고 살아가야 하는데 지금은 김일성과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세력이 정치권과 사법부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 동안 방심한 사이, 반국가·반법치 세력이 국가 권력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최근 헌법재판소(헌재)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대한 판결을 거론하며 “채용 비리, 선거 부정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헌재가 선관위를 감쌌다”며 “공수처와 서부지법 등의 결정 과정은 마치 패거리 정치 그 자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은 법치가 사라진 북한보다 더 참혹한 사회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반드시 직무에 복귀해 나라의 총체적 난국을 해결해야 한다”며 “이는 단순한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시대적 소명이다. 윤 대통령이 직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도록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북민들은 윤 대통령 탄핵 저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뜻을 밝혔다. 또한 이들은 “탄핵을 막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끝장난다”며 “전 국민이 결사의 각오로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