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 특집] 삼성전자 ‘홈 AI’ 혁신으로 초개인화 시대 앞당긴다

2025-02-26     김정필 기자
지난 2023년 10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삼성전자) ⓒ천지일보 2023.10.19.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전 세계에 매년 5억대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미래형 ‘스마트 홈’ 시대를 열고 있다. 삼성전자는 3억 6000만명이 사용하는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품·공간·개인화 지능을 결합한 AI 기술을 선보이며 AI 혁신을 가정과 산업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AI 비전은 최근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주목받았다.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내세운 삼성전자는 AI 기반 맞춤형 홈 솔루션 ‘홈(Home) AI’를 공개하며, AI 기술이 가전을 넘어 자동차·선박·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홈 AI’는 초개인화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해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며 “삼성의 AI 혁신을 산업과 사회로 확대해 미래 100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갤럭시 AI’와 ‘코파일럿+ PC’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북5 Pro·북360’은 ‘AI 셀렉트’ ‘사진 리마스터’ 기능을 제공해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2025년형 삼성 TV에는 ‘삼성 비전 AI’가 적용돼 ▲클릭 투 서치 ▲실시간 번역 ▲생성형 배경화면 등 맞춤형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AI 냉장고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는 식재료 자동 인식과 즉시 구매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자동차·선박·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선박용 스마트싱스’는 AI 기반 선박 운영 시스템을 제공하며, ‘차량용 스마트싱스’는 차량 원격 제어 및 가전기기 연동 기능을 갖췄다. 또한 ‘스마트싱스 프로’는 AI 기반 에너지 관리, 원격 유지보수 솔루션을 호텔·사무실·학교 등 다양한 공간에 적용할 계획이다.

AI 환경이 본격화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보안 강화를 위해 ‘삼성 녹스’를 확대 적용한다. ‘녹스 매트릭스’는 연결된 모든 기기를 보호하는 보안 기술을 적용하며, ‘녹스 볼트’는 사용자 데이터를 별도 보안 칩에 저장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솔브포투모로우’와 ‘삼성 이노베이션 캠퍼스’를 통해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AI·빅데이터 교육을 제공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기업 인터브랜드에서 ‘글로벌 100대 브랜드’ 5위에 선정되며, 브랜드 가치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