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 특집] LG그룹, 도전과 변화로 미래 혁신 박차… 차별적 고객가치 창출 가속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LG그룹이 도전과 변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미래 혁신을 가속화한다. 계열사별 핵심 사업을 정비하며 고객 중심의 차별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LG의 Day 1 정신은 고객을 위한 도전과 변화의 DNA로, 이를 통해 최초와 최고의 역사를 만들어왔다”며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는 인공지능(AI)과 스마트 솔루션,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혁신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각 계열사는 이를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높이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LG전자는 AI 가전과 스마트 홈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칩 ‘DQ-1’과 ‘DQ-C’를 가전제품에 적용해 보다 정교한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또 집을 넘어 모빌리티와 커머셜, 가상공간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며 대형·중소형 OLED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을 펼친다. 특히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텐덤 OLED 기술 기반의 P-OLED, ATO(Advanced Thin OLE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을 앞세워 세계 1위 입지를 굳힌다는 목표다.
LG이노텍은 전장 부품 사업과 함께 반도체 기판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차량용 카메라 모듈과 5G-V2X 통신 모듈, 디지털 키 솔루션, 차량용 AP 모듈 등을 앞세워 차량 커넥티비티 부품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개발을 3대 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과학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바이오 원료 및 재활용 기술을 강화하는 한편, 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AI, 스마트팩토리,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배터리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경험(CX) 혁신을 강조하며 AI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통신 특화 AI ‘익시젠’을 활용해 B2C·B2B 전 사업 부문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안정성을 위한 관제센터 운영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AI와 클라우드 사업을 주축으로 고객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디지털 비즈니스 이노베이터’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 플랫폼’을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며 AI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그룹은 계열사별 혁신을 바탕으로 미래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