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美, 주권·안전이익 거부… 초강경 대응, 최상의 선택”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을 비판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무기 시험 발사도 진행했다.
북한 외무성은 26일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에서 지난 21∼24일 진행된 한미 공군 쌍매훈련을 언급하며 “미국이 주권과 안전이익을 거부하는 이상 미국과는 철두철미 초강경으로 대응해야 하며 이것만이 미국을 상대하는 데서 최상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미한의 군사적 결탁에 의해 강요되는 힘의 불균형을 불허하고 초강력 대응해 나감으로써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철저히 담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조선반도 지역의 긴장 격화를 가증시키는 미한의 군사적 도발 책동을 엄정 주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에는 반사적인 대응이 따르게 된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혔다.
이어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안전 환경이 날로 위태해지고 있는 근원은 다름 아닌 군사 동맹체제의 부단한 팽창과 각종 합동군사연습의 강행을 통한 힘의 우위를 추구하고 있는 미국에 있다”며 “미한은 저들의 군사적 결탁과 도발 행위들의 가시성 증대가 초래하게 될 지역 정세 악화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북한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통신은 “발사된 전략 순항 미사일들은 7507∼7511초간 1500㎞의 비행구간을 타원 및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면서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