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240억 배임 금융사고 발생… 금감원 현장검사 착수

2025-01-10     김누리 기자
(제공: IBK기업은행)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기업은행에서 200억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에서 239억 5천만원 규모의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서울 강동구 소재 기업은행 지점에서 부동산 담보가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과대대출을 내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고기간은 지난 2022년 6월 17일부터 지난해 11월 22일까지다.

현재까지 손해 예상 금액은 미정인 상태다. 다만 대출 과정에서 설정된 담보금액이 215억 2700만원인 만큼, 매각 등으로 회수가 되면 손해 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은 감사를 통해 배임 사실을 확인한 뒤, 사고 관련 직원을 인사 조치하고 형사 고소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출을 심사하는 센터장이 주도적으로 한 부분인 것으로 보이지만, 그 부분에 대해 문제가 없었는지 보는 중”이라며 “검사 결과를 보고, 징계 수위나 누구를 징계할지 결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