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혼란 속 한국 경제, AI 붐 대만과 대비돼… 시총 격차 약 1조 달러”
2024-12-08 정승자 기자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정치적 혼란에 빠진 한국의 경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붐을 탄 대만과 대비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과 대만 증시의 시가총액이 약 1조 달러의 격차를 보인다며 대만이 시가총액에서 약 9500억 달러 앞섰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스피는 올해 8% 이상 하락했고, 대만의 주요 주가지수인 자취안지수는 약 30% 급등해 시가총액 격차가 심화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삭소캐피털마켓츠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차루 차나나는 “AI라는 테마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대만이 다른 한 해에도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한국의 정치적 혼란을 고려할 때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의 기업이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는 현상)는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