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파업 예고… 전국 교통 대란 우려
전국 5곳서 출정식 열고 파업 돌입 노조 “비상계엄 철폐와 철도 정상화”
2024-12-04 유영선 기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임금 인상과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오는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선다. 철도노조는 이날 전국 5곳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공공운수노조)는 4일 성명을 통해 “불평등한 철도와 지하철 현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이번 파업에 나선다”며 “윤석열 정권이 선포한 비상계엄 철폐를 요구하며 정권의 정상화를 위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서울역(4호선) 12번 출구(낮 12시), 부산역 광장(오전 11시), 대전역 국가철도공단 앞(오전 11시), 경북 영주역 광장(오후 2시), 광주송정역 광장(오후 2시)에서 각각 출정식을 개최한다.
코레일은 파업에 대비해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내부 직원과 외부 인력을 대상으로 비상 상황 대응 요령을 교육했으며, 코레일톡, 소셜미디어, 홈페이지를 통해 파업 관련 공지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안내문에는 “노사 교섭이 결렬될 경우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니 코레일톡 등에서 운행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열차 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오늘 마지막 교섭에서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