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포커스] 트럼프에 명함 던진 틱톡 크리에이터 ‘미인’… ‘280만 팔로워’ 함께 성공 여정
헤어디자이너 글로벌 크리에이터로 SBS ‘하트 파이터’ 하트전쟁 우승자 콘텐츠서부터 사회적 책임지는 틱톡 글로벌 ‘미인’으로 도전기 美 대선행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크리에이터 ‘미인(MEIN)’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가짜뉴스와 워싱턴의 기득권 세력(일명 딥스테이트)과 맞서 싸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인은 진실을 중시하는 자신의 가치관이 트럼프의 행보와 일치한다고 판단해 그의 대선 캠페인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 대선 캠페인에서 7개의 숏폼 콘텐츠로 2760만 뷰를 달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에도 숏폼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통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을 세웠다.
미인은 미국 방문 첫 주 트럼프 관련 자료를 학습하며 매력적인 제안을 준비했다. 2주 차에는 트럼프에게 직접 제안할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고, 3주 차에는 집회에 참석해 핵심 인사들에게 명함을 전달했다. 명함에 QR 코드가 삽입해 트럼프에게 제안하는 영상과 제안서를 손쉽게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런 세심한 준비는 그의 확고한 의지를 엿보게 한다.
미인은 “숏폼 콘텐츠의 강력한 파급력을 통해 미국 대선에 영향력을 미치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숏폼이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수단임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그의 행보는 단순한 크리에이터의 활동을 넘어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회적 역할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미인은 트럼프가 지나가는 순간, 스마트폰과 응원 메시지를 적은 메모지를 트럼프의 발 앞에 던져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은 현재 3200만 뷰를 기록 중이다. 그는 트럼프 주니어와 라라 트럼프(에릭 트럼프의 아내)에게 직접 만나 명함을 전달하며 현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경호팀의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열정적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던 미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팔로워 수백만명보다 고품질 콘텐츠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미인은 “성공의 열쇠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내고, 진정한 팬들과 깊이 공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헤어디자이너에서 크리에이터로
틱톡 ‘280만 팔로워’ 미인의 변신
“틱톡을 시작한 이유는 헤어디자이너의 예술성과 창의성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였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
‘미인(MEIN)’으로 알려진 구철민은 틱톡에서 28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다. 그의 콘텐츠는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 패션 등 뷰티 분야에 집중돼 있으며, 독창적인 변신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 영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변신하다’ 영상에서는 리프컷과 숏컷 스타일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미인은 짧은 틱톡 영상으로 다양한 뷰티 트렌드를 소개하고,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있다.
“틱톡은 빠르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내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적합하다”고 말한 그는 “특히 미용업계에서는 새로운 스타일이나 기술을 빠르게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틱톡의 특성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인은 미국 틱톡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을 확장하고 있으며, 더 많은 시청자와 교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틱톡 크리에이터로서 미인의 활동은 단순한 뷰티 콘텐츠를 넘어선다. 그는 SBS의 ‘하트 파이터’에서 크리에이터 하트 전쟁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창작의 스펙트럼을 음악으로 넓혔다. ‘틱톡 콘서트’에서는 뷰티 시연과 실시간 소통을 통해 팬들과 현장감을 나누며 소통의 중요성을 증명했다. 팬들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콘텐츠의 질을 높여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미국 시장을 겨냥해 활동을 확장하고자 한다.
다음은 크리에이터 미인과의 일문일답.
-틱톡의 가장 큰 매력은.
틱톡은 짧은 시간 안에 강력한 임팩트를 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몇 초 만에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다. 즉각적인 피드백과 높은 접근성, 창의적인 반응이 틱톡을 특별하게 만든다. 틱톡의 알고리즘은 작은 크리에이터라도 양질의 콘텐츠만 있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게 해준다.
-숏폼 제작에서 가장 큰 보람은.
숏폼 콘텐츠는 짧지만 그 안에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 짧은 영상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웃고 감동받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 팬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나에게 큰 힘이 된다. 특히 팬들이 내 영상을 보고 ‘오늘 하루가 행복해졌다’고 말할 때, 그 순간이 가장 큰 기쁨을 준다.
-팬들과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팬들의 피드백을 잘 듣고, 콘텐츠에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진정성 있는 소통이 중요하며, 팬들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간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것도 중요한 소통의 방식이다.
-짧은 시간에 임팩트 주는 전략은.
첫 3초가 가장 중요하다. 첫 장면부터 독특한 비주얼과 강렬한 메시지로 시작해야 한다. 음악과 자막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시청자의 주의를 끌려고 한다.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아이디어는 일상생활에서 온다. 사람들과의 대화, 뉴스, 거리에서 본 장면들이 영감이 된다. 팬들의 요청이나 댓글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
-콘텐츠의 사회적 책임은.
내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고, 그들이 하루를 조금 더 밝게 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특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나의 콘텐츠를 보고 잠시라도 웃을 수 있다면 좋겠다. 사회적 책임감에 대해서도 청소년들이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콘텐츠 내용에 주의하고, 부정적인 요소는 배제하려고 한다. 책임감 있는 콘텐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 한미 틱톡의 차이점은.
한국의 틱톡은 문화적, 정책적 제한이 많아 창의성 발휘에 어려움이 있다. 반면 미국의 틱톡은 자유로운 콘텐츠가 많아 다양한 창의적인 시도가 가능해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 틱톡 시장을 선호한다. 틱톡은 앞으로도 투명성을 높이고 사용자 신뢰를 유지하고 플랫폼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글로벌 틱톡커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틱톡 외에도 유튜브와 같은 다른 플랫폼에서도 활동을 확장하고 싶다. 숏폼 콘텐츠는 미래에 더 몰입적이고 인터랙티브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AI, VR, AR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숏폼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음악과 춤을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에 도전하고 싶다. 또한 교육적인 요소를 담은 콘텐츠도 제작해 어린 친구들이 재미있게 배우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