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특집] 추간판탈출증 ‘서양식 생활’ 예방 효과

2024-10-29     박주환 기자
단국대병원 전경.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박주환 기자] 단국대학교병원이 추간판탈출증을 예방하는 데에 서양식 생활이 좋다고 밝혔다.

사람의 척추는 경추·흉추·요추·천추 등 4개 부분으로 구분되며 우리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각 척추뼈 사이에는 우리가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이 존재하는데 추간판은 관절연골의 일종으로 척추의 움직임과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담당한다.

추간판탈출증은 척추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요추 부위의 추간판탈출증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하다. 흉추의 경우 100만명 중 1명 정도가 발생할 정도로 드물게 나타난다.

추간판탈출증은 20대에서 40대 사이에 주로 발생한다. 대부분 장기간에 걸친 추간판과 그 구조물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태에서 과도한 충격이나 압박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자주 허리를 사용하는 일을 하거나 다른 사람보다 선천적으로 디스크가 얇은 경우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추간판탈출증은 주로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 진단한다. 이외에 이학적 검사가 있고, 하지 직거상 검사 등이 있다. 하지 직거상 검사는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면서 요통 여부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추간판탈출증의 치료 방법에는 레이저나 고주파 열 치료, 내시경을 통해 디스크를 제거하는 경피적 추간판 치료법과 뼈를 일부 또는 전부를 제거하여 디스크를 제거하는 개방성 추간판 치료법 등이 있다.

최근 추간판탈출증 치료 동향에는 보존적 치료, 수술적 치료 등이 있다. 결과는 수술이 더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수술한 그룹이 수술 1년, 4년 후까지는 결과가 좋았으나 10년 후는 비슷하다고 한다고 단국대학교 병원은 전했다. 하지만 수술군의 만족도가 2년 이내에는 비수술군보다 더 좋은 것으로 보고되는 추세다.

또한 서양식 생활이 추간판탈출증을 예방하는 데 좋다고 알려졌다. 디스크 재발률의 경우 매우 높으므로 적절한 체중 관리가 중요하며 수술을 하면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고 단국대병원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