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욱 의원, 체육회 사업 깜깜이 지적… 유인촌 “문체부 직접 관할 검토”

2024-10-07     윤선영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의원(국민의힘·부산 수영구)이 7일 오전 국정감사에서 유인촌 장관에게 대한체육회 국제스케이트장 사업 추진과 관련해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정연욱 의원실) ⓒ천지일보 2024.10.07.

[천지일보=윤선영 기자] 대한체육회 국제스케이트장 사업과 관련해 내년 1월 치러질 체육회장 선거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의원(국민의힘·부산 수영구)이 국정감사에서도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관련 질의를 이어갔다.

정 의원은 7일 오전 이뤄진 국감에서 “부지 선정위원회나 위원들의 의사결정을 거치지 않고 체육회 이사회 단독 의결한 것이 적법한 것인가. 잘못된 것이냐”고 유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유 장관은 “부적절하다고 본다. 국가대표 훈련시설을 왜 체육회가 결정하도록 해놨는지 의문이다. 좀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 의원은 “체육회로부터 부지선정위원회 인원구성, 회의자료, 회의록 보고를 못 받고 있다”며 깜깜이 방식을 꼬집었다. 체육회가 연장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유 장관은 “지금 항간에서는 (체육회장) 선거를 의식해서 연기한 것이라는 말들을 한다”며 “지자체마다 시도체육회장들이 투표권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또 “10월에 종료되는 체육회 용역은 중단시킨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유 장관은 “그렇게 해야된다. 국비가 2000억원이나 들어가는 결정을 단순하게 국가대표 훈련장이라는 이유로 체육회가 결정하는 건 무리”라고 답했다.

이날 유 장관은 체육회가 빠진다면 수행할 수 있는 기관에 대한 정 의원의 질문에 따로 만들거나 문체부에서 직접 관할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답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