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올림픽 후 찾아온 화려한 드라마 신작들

로코퀸 정소민의 동네 로맨스 변영주 감독의 첫 드라마 도전 신현빈X문상민 현실 부정 로맨스

2024-08-17     이예진 기자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포스터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온 국민을 감동에 젖게 했던 2024 파리 올림픽이 끝나고 안방에는 신작 드라마들이 찾아온다.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변요한, 정해인 등 다채로운 배우들의 다양한 드라마 작품들이 OTT와 TV를 통해 안방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 웰메이드 힐링 로코 ‘엄마친구아들’

17일 방영 예정인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오류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서로의 흑역사 기록기인 ‘소꿉남녀’ 최승효와 배석류가 인생의 교차로에서 재회하며 다시 펼쳐지는 이번 드라마는 ‘갯마을 차차차’ 유제원 감독, 신하은 작가의 재회로 기대를 모은다.

3년 만에 의기투합한 신 작가는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라는 사무엘 울만의 시를 떠올리며 나이를 불문한 청춘들의 이야기로 확장했다. 이들이 뜨겁게 사랑하고 치사하게 싸우고 은근슬쩍 화해하는, 세상에서 가장 평범하고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작품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온 승효, 석류의 서사가 중점”이라며 “엄마들에 의해 강제로 목욕탕 동기가 됐던 과거부터 각자의 시점으로 (악마의) 편집된 성장 과정까지 나름의 대하 서사를 담았으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정해인, 정소민, 김지은, 윤지온의 조합 또한 힐링 그 자체로 다가갈 예정이다. 정해인과 정소민은 유쾌하고 설레는 ‘찐친’의 케미를, 김지은과 윤지온은 엉뚱하지만 특별한 관계성을 그려나갈 전망이다. 자타공인 엄친아 ‘최승효’ 역을 맡은 정해인은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을 하며 ‘배석류’ 역의 정소민은 다시 한번 ‘로코퀸’을 입증할 예정이다.

MBC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포스터

◆ 원작·배우·제작진 조합 다 갖춘 스릴러

최근 ‘삼식이삼촌’ ‘그녀가 죽었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 변요한이 지상파에 돌아왔다. 16일부터 방영된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출간 즉시 33만부가 판매된 독일 넬레 노이하우스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원작이다.

변요한은 늘 ‘반장’이라고 불리던 모범생에서 하루아침에 살인자가 돼버린 ‘고정우’ 역을 맡았으며 고정우와 관련된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 ‘노상철’ 역에는 고준이 맡았다. 고정우의 고등학교 동창이나 탑스타 ‘최나겸’ 역에 고보결이, 우연히 무천마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하설’ 역에 김보라가 함께 해 손에 땀을 쥐는 사건 전개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화 ‘화차’ ‘낮은 목소리’ 등의 변영주 감독이 이번 드라마 연출을 맡았다. 변 감독이 드라마 연출을 맡은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극본은 ‘구해줘2’를 집필한 서주연 작가가 맡았다. 변 감독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드라마 연출이라 달랐다기보다는 내가 쓰지 않은 걸로 한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달랐다”면서 “이번 작품은 모든 게 픽스된 상태에서 연출로 들어온 거라 걱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작에 대해 “독일 소설이다. 시리즈인데 원작이 얼마나 유명하냐면 딱 보고 저 구도 다른 데서 봤는데 할 정도로 스릴러 연출가,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낯설기보다 익숙한 원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서주연 작가가 한국적으로 각색을 정말 잘했다. 잘해서 즐거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쿠팡플레이 '새벽 2시의 신데렐라' 포스터

◆ 신현빈의 또 다른 로코

쿠팡플레이에서는 오는 24일부터 ‘새벽 2시의 신데렐라’를 공개한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나만 바라보는 완벽한 연하 재벌남 ‘주원’과 헤어지려는 극 현실주의 능력녀 ‘윤서’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서 신현빈과 문상민이 함께한다. 신현빈은 동화 속 사랑 대신 현실적인 이별을 선택한 ‘윤서’ 역을 맡아 당차고 발랄하면서 사랑스러움까지 더한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문상민은 완벽한 비주얼에 다정하기까지 한 재벌남 ‘주원’ 역을 맡아 무한한 사랑을 뽐내는 ‘댕댕미’ 가득한 모습으로 여심을 강력하게 흔들 예정이다.

제작진은 “신현빈의 새로운 모습과 다양한 연기 변주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청에 후회가 없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믿고 보는 배우 신현빈이 말아주는 로코 장르는 얼마나 설렐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