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예술 교류전, 소피 오 작가 BEYOND 전시

한-캐나다 문화교류의 해 기념 전시 27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서 진행돼 관람가능시간 오전 11시~오후 5시

2024-04-25     김빛이나 기자
한-캐나다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한 것을 기념해 열린 전시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소피 오 작가의 작품. (제공: 소피 오 작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캐나다와 한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정부가 2024-2025년을 ‘한-캐나다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한 것을 기념해 열린 전시회에 소피 오 작가가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오이스 아트 오브 캐나다는 한-캐나다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캐나다 예술교류전 BEYOND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되며, 관람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이다.

소피 오 작가는 돌가루, 점토, 아교, 먹, 모래, 유화, 수채, 아크릴 물감, 오일 파스텔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구상과 추상이 공존하는 캔버스 위에 형태와 색채를 표현하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사실주의에 기반한 서양화에서 출발한 그의 작품은 점차 사실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진화해 왔다. 

한-캐나다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한 것을 기념해 열린 전시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소피 오 작가. (제공: 소피 오 작가)

“제 작품을 통해 행복은 매 순간 스스로 발견하고 선택해야 하는 것이며, 목적의식을 가진 존재의 소중함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 존재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누리는 것은 우리의 권리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요. 제 작품에서는 개인의 존엄성과 자유를 인정하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60주년 한국-캐나다 미술가 교류전 개막 리셉션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피 오 작가와 캐나다를 대표하는 도미니크 프레보스트 작가가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300여명이 참석한 개막 리셉션에서 소피 오 작가는 한국을 대표해 즉석에서 그림을 그렸다.

한-캐나다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한 것을 기념해 열린 전시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소피 오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 300여명이 참석한 개막 리셉션에서 소피 오 작가는 한국을 대표해 즉석에서 그림을 그렸다. 거대한 캔버스에 한국과 캐나다를 상징하는 네 가지 색을 사용해 그린 그림은 공연이 끝난 직후 조용한 경매를 통해 판매됐다. (제공: 소피 오 작가)

거대한 캔버스에 한국과 캐나다를 상징하는 네 가지 색을 사용해 그린 이 그림은 공연이 끝난 직후 조용한 경매를 통해 판매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캐나다의 한 여성이 이 대형 그림의 주인이 됐다.

소피 오 작가는 “오랜 시간 고민하거나 연습한 그림보다 즉흥적으로 떠오른 그림이 더 강한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또 소피 오 작가는 “관객들에게 세상은 하나이고, 세상은 한 몸인데 오른손이 왼손을 폭격하거나 찌르거나 공격하면 고통을 느끼고 서서히 죽게 되듯이, 세상은 그리고 우리는 서로 싸우지 말고 서로 사랑하자는 것이 라이브 공연에서 내 작품이 주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한-캐나다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한 것을 기념해 열린 전시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소피 오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다. 300여명이 참석한 개막 리셉션에서 소피 오 작가는 한국을 대표해 즉석에서 그림을 그렸다. 거대한 캔버스에 한국과 캐나다를 상징하는 네 가지 색을 사용해 그린 그림은 공연이 끝난 직후 조용한 경매를 통해 판매됐다. (제공: 소피 오 작가)

이번 전시에는 추상, 초현실주의, 동양화, 조각, NFT 아트, 도예 등 한국 작가 10명과 캐나다의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양국의 예술과 문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작가 10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비욘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국가, 인종, 문화, 시대를 넘어선 양국의 주목할 만한 예술 세계가 소개됐다. 

주최 측은 “대중이 문화 간 예술적 창의성과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캐나다와 한국 간의 문화 예술 교류 활동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