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 다문화센터 개원

2015-10-12     이지수 기자

10일 한국어 교사, 외국인 등 100여명 참석

[천지일보 대구=이지수 기자] 대구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와 한글을 가르치는 신천지 대구 다문화센터(SCJ Multicultural Center, 대구SMC)가 지난 10일 오후 7시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서 개원식을 열었다.

이번 개원식에는 대구 SMC 최명석 이사와 서기주 센터장 등 주요 내빈들과 한국어 교사, 외국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연혁 발표와 영상시청, 축하공연, 현판식 순으로 진행됐다.

최명석 대구 SMC 이사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이곳에 모인 분들은 한국의 정을 전하는 봉사자이자 교사”라며 “타지에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에게 빛과 비와 공기 같은 존재가 되자”고 말했다.

지난 2014년 2월 발족한 대구 SMC는 7명으로 시작해 현재 200여명의 외국인들이 이곳에서 한국어와 태권도 등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민간자원봉사단체인 대구 SMC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건강닥터’, ‘광복 70주년 나라사랑 평화기원 음악회’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개최된 대구컬러풀퍼레이드에 참가해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 SMC에서 한국어를 배운 차느크(25, 스리랑카)씨는 “이곳에서 한국말과 태권도 등 한국 문화를 많이 배웠다”며 “무엇보다 선생님들이 어려운 타지생활을 하나하나 들어주고 도와주는 모습이 감동”이라고 말했다.